조재윤, '환혼'의 사이코패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7.11 12: 47

배우 조재윤이 tvN토일드라마 '환혼'에서 본격 악역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
'환혼'에서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불사하는 진무로 분한 조재윤은 지난주 방송분에서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정소민 분)을 사사건건 방해하고, 진초연(아린 분)과 고원(신승호 분)의 혼인을 추진하는 등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행동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트렸다.
특히 8화에서는 장욱과 무덕의 수를 눈치채고 물이 든 항아리를 모두 없애 시청자를 분노케 했으나, 결론적으로 진무의 행동은 그가 속한 천부관, 장욱을 데릴사위로 들이려 한 진요원, 장욱을 인정하지 않았던 송림 등 모두가 극적으로 장욱을 원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이렇듯 조재윤이 연기하는 진무는 그가 그간 연기해왔던 악역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비밀이 많은 진무는 냉철하게 분노하다가도 때로는 인자한 모습을 보이며 캐릭터들에게 혼돈을 주어 시청자마저도 예측할 수 없게 극의 흐름을 바꾼다.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진무라는 캐릭터를 조재윤은 그만의 색을 덧입혀 대호국이라는 가상 세계의 새로운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진무를 연기하기 위해 말투 뿐만 아니라 얼굴의 미세한 떨림까지 조절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조재윤. 분노를 표하거나 인내할 때,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에도 눈과 입의 근육 하나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의 설정에 힘을 불어넣고, 드라마 '환혼'을 완성시키는 주축으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하고 있다.
한계 없는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회를 거듭할 수록 팽팽한 긴장감을 생성하는 그가 또 극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재윤이 출연하는 드라마 '환혼'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10분 tvN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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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환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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