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내 육체美에 반했다" 조춘, '18세 연하' ♥아내 공개 ('마이웨이') [Oh!쎈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7.17 23: 58

[OSEN=최지연 기자] '마이웨이' 배우 조춘이 18세 연하의 배우자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년대를 대표하는 민머리의 대명사 조춘이 근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춘은 운동을 마친 후 "제초 작업을 해야겠다"며 마당에서 세수를 하기 시작했다. 그가 말한 '제초작업'은 조금 자란 머리카락까지 모조리 삭발하는 작업인 것.

제작진은 "탈모도 아닌데 왜 미냐"고 물었고, 조춘은 "내 원래 주특기 캐릭터가 민머리지 않냐.1973년 '홍의장군'에서 일본군 역할을 하면서 삭발을 했다. 그때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조춘은 "머리 깎은 이후 '빡빡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지금에 와서는 '빛나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여기서 발전해 왕라이트로 불리기도 했다. 머리 스스로 깎은 지가 58년이다"라며 "할리우드에서는 율 브린너가 민머리였고 동남아에서는 내가 제일 먼저 깎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이후 88세 조춘은 식사를 챙기는 아내를 "황후마마"라 불러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내는 "그렇게 부르지 마라. 불편하다. 우리가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 그런데 남편은 꼭 존댓말을 하고, 나는 반말을 한다"고 밝혔다.
알고보니 아내는 조춘보다 18세 연하라고. 아내는 오빠들을 따라 체육관을 다니다 조춘을 만났고, 짧은 연애 후 결혼했다. 조춘 나이 35세, 아내의 나이 17세 때의 일이다. 올해로 결혼 57년차 부부인 조춘은 "내가 아내가 너무 어릴 때 납치하듯 만나서 아내가 꽃도 펴보지 못했다. 임신을 해서 결혼했다"며 미안함을 알렸다.
아내는 조춘의 병간호를 하다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겪어야 했다는데. 조춘은 "14년 전에 운동하다 낙법을 잘못해서 쓰러졌다. 신경을 건드려서 식물인간 일보 직전까지 갔다"며 "2번부터 7번째까지 경추를 전부 뜯어내고 신경 확장 수술을 하고 다시 나사로 고정한 거다. 지금도 척추에 나사가 12개 박혀있다"고 설명했다.
'마이웨이' 방송화면
아내는 "머리 쪽 부위를 수술하다 보니 예민해서 이불이 조금만 구겨져도 펴 달라고 소리를 질렀다. 못 일어날 줄 알았는데 지금은 다 나아서 잘 돌아다닌다"고 덧붙였고, 이에 조춘은 "아내가 잘 때 옆에서 보면 살이 빠진 게 보인다. '나 때문에 고생했구나' 생각이 들어서 솔직히 나혼자 눈물 흘릴 때도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조춘은 과거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고 3개의 혈관이 막힌 심정지 판정을 받기도 했다. 스텐트 시술 끝에 혼수상태에서 겨우 깨어난 그는 이후 의사의 말에 따라 건강을 챙기며 자기관리에 매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말미 조춘과 '뽀식이' 이용식의 특별한 인연도 그려졌다. 둘은 '뽀뽀뽀'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용식은 "조춘은 노력형 배우였다. 늘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설정까지 더해 연기에 몰입했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이용식은 앞서 조춘과 함께 콩트를 진행하며 조춘의 머리에 유성매직으로 낙서를 했다가 흔적이 지워지지 않아 한동안 조춘을 피해 다녔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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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웨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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