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2’ 저스틴 하비 “탕웨이처럼 주연 목표..배우 오랜 꿈”[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2.07.19 15: 18

 영화 ‘마녀2’에서 의외의 활약을 보여준 저스틴 하비는 그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으며, 배우에 대해 진지했다. 배우가 오랜 꿈이었다고 밝힌 저스틴 하비의 눈빛은 열정이 가득 찼다.
최근 OSEN 사옥에서 진행된 ‘마녀2’ 인터뷰에 저스틴 하비가 함께했다. 저스틴 하비는 잘 단련된 몸과 호감이 가는 미소를 보여주며 인터뷰 장소에 등장했다. 밝은 기운을 전해주는 하비는 영화출연 소감에 대해 “보면 볼 수록 좋아졌다. 처음 볼 때 보다 두 세번 볼 때 훨씬 더 재미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저스틴 하비는 ‘마녀2’에서 조현(서은수 분)의 부하 톰으로 출연했다. 첫 연기 도전이 쉽지는 않았을 것. 하비는 “대본을 많이 분석을 하고, 톰이 몸을 잘 써야 하는 캐릭터여서 시작을 하기 전에 2달 동안 액션 트레이닝도 하고 크로스핏도 하고 운동을 대본을 잘 외웠다. 어차피 한국어여서 더 자세히 읽어보고 잘 하도록 분석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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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하비의 영화 도전에는 박훈정 감독이 큰 도움을 줬다. 하비는 “감독님이 디렉션을 잘 해주는 분이어서 자주 연락을 하고 촬영장에서  많이 도움을 달라고 했다. 진짜 많이 도와주셨다. 욕 대사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에서 욕을 쓰는 것과 한국어가 어떻게 다른지 생각을 많이 해야했다. 대사를 번역해서 수정 하고 조감독하고 보내고 컨펌을 받고 그 다음에 수정을 했다. 마음대로 한 것은 없고 감독님이 디테일 한 사람이어서 전부 다 확인 받았다”라고 연기 과정을 전했다.
하비가 ‘마녀2’에 출연하게 된 것은 뛰어난 한국어 실력 덕분이었다. 하비는 “동영상 오디션 기회가 생겼다. 영상을 보고 감독님이 좋아하셔서 실제로 만나서 오디션을 봤다. 몇 주 후에 연락이 왔다. 제가 들어갔을 때, 오디션 방에서는 전체적인 스타일이 좋았다고 했다. 특히나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게 보탬이 됐다. 다른 외국 배우들에 비해 소통이 잘 될 것 같아서 좋다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영화 현장에서 완전 신인이었던 만큼 현장에서 주변 배우들의 도움도 받았다. 하비는 “제가 당연히 주변 선배들한테 물어보고 도와달라고 했다. 진구도 조민수도 그렇고 전문가이고 잘하는 분들이 많이 물어봤다. 잘해주셨다. 누구나 고민이 많다고 해주셔서 위로가 됐고,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 남의 의견을 신경쓰지 말고 자기 느낌대로 가는 것이 제일 자연스럽다고 하셨다. 그리고 최선의 노력을 하면 남의 눈은 괜찮다고도 말 해주셨다. 저도 연기를 하고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준비하고 다른 배우는 다른 방식으로 만든다”라고 깨달음을 설명했다.
특히나 서은수와는 호흡이 좋았다. 하비는 “같이 액션스쿨도 같이 다니면서 자주 만나서 많이 친해졌다. 서은수도 친절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촬영을 들어갔을 때 많이 편해졌다. 찍기 전에 서은수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바로 조현으로 바로 변한다. 신기하고 프로페셔널 하다.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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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는 변호사를 꿈꾸다가 배우가 됐다. 하비는 “배우의 꿈은 초등학교 때부터 스쿨 연극에서 시작했다. 고등학교에서 계속 해왔다. 대학교 때 법학과 드라마 중에서 법학을 선택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다. 다시 기회가 생겨서 좋다. 아마 당시에 제 인생에 그 순간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 다른 경험을 하고 나서 지금은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오랜 시간 꾼 꿈을 이루는 만큼 포부 역시도 남달랐다. 하비는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 주인공이 되고 싶다.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경우는 있었다. ‘헤어질 결심’에서 탕웨이처럼 그런 역할을 해보고 싶다. 한 걸음, 한 걸음 영어나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역할을 최선을 다하고 싶다. 외모적으로 어쩔 수 없다. 한국어를 잘 할 수 있으면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언어 실력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으로 머나먼 타국에서 꿈을 위해 애쓰는 하비는 배우로서 열정이 넘쳤다. 첫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만큼 그의 다음 행보 역시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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