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외계+인' 짜릿했고, 눈물 나기도 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7.23 18: 19

 배우 류준열(37)이 영화 ‘외계+인’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전작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것. 역사를 다룬 시대극에서,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SF 판타지로 돌아왔기에 그의 변화된 얼굴을 보는 재미가 있다.
류준열은 최근 진행된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외계+인’의 시나리오를 처음 접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처음 읽고 나서 과거와 현재를 오간다는 이야기가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이걸 영화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2부를 읽고 나니 ‘아 이런 얘기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계+인’의 시나리오는 어떤 부분에서 짜릿했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눈물이 나기도 했다”고 최동훈 감독이 쓴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계+인’(감독 최동훈, 제공배급 CJ ENM, 제작 케이퍼필름)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류준열은 고려 말 신검을 노리는 얼치기 도사 무륵으로 분했다.
그는 자신이 소화한 무륵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할 때 얼치기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대충 알고 있었지만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의 어딘가’라는 뜻이더라. 그게 참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사람이 완벽할 수 없지만 한없이 부족하지 않은, 그러면서도 모자란 무륵의 모습이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저는 어딘가 부족하고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를 좋아한다. 그래서 무륵이란 사람 또한 일반적이지 않았고 마치 그 시대에 있을 거 같다. 캐릭터가 자유분방하고 유쾌해서 좋다.(웃음)”
류준열은 ‘외계+인’이라는 판타지 SF 장르 영화에 대해 “관객들이 외계인 영화에 한 번쯤 빠지실 수 있을 거라고 본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의 문이 열리고, 왔다 갔다 한다는 내용은 너무 재미있게 들렸다. 시나리오를 읽기 전부터 호기심이 확 생겼는데 아마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이 영화를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객들에게 기대를 심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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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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