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강성진, "제 점수는 75점...한일전 꼭 승리할 것"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7.24 18: 52

홍콩전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한 강성진(19, 서울)이 득점 장면을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4시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홍콩과 맞붙어 3-0 완승을 거두며 대회 2연승 행진을 달렸다.
이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A매치에서 선발로 출전했던 강성진은 전반 17분과 41분 득점을 기록하며 멀티 골을 신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 17분 터진 골은 강성진의 A매치 데뷔골이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강성진은 "점수로 매긴다면 75점 정도 될 것 같다. 경기는 이길 수 있어 좋았다. 다음 경기가 한일전이다. 잘 준비해 마지막 경기까지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자신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첫 번째 득점 상황을 묻자 그는 "(김)진규 형한테 공을 받았다. 열린 상황에서 골문이 보였다. 주저 없이 슈팅을 때렸다. 굴절되는 것을 보며 '운이 좋다면 들어가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강성진이 득점을 기록한 후 보여준 셀레브레이션은 제임스 하든의 '쿠킹' 셀레브레이션으로 유명하다. 이에 그는 "스포츠에서 유명한 셀레브레이션이다. 저는 거기에 '마술을 부렸다'라는 뜻을 더했다"라고 말했다.
강성진은 "경기장에서 에너지를 가지고 드리블,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어렵게 괴롭힐 수 있는 것이 나만의 무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골은 공격수이기 때문에 자신감에 많이 도움이 된다.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대표팀에 소집된 강성진은 "좋은 형들과 훈련하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것이 많다. 거기에 경기까지 뛰니 경기장에서 형들의 모습을 보며 상황마다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 보며 많이 배우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대회 2연승을 달리게 된 한국은 27일 일본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강성진은 "한일전도 한일전이고 마지막 경기다. 꼭 승리해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한일전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이 걸린 대회다.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reccos23@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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