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가 현실로? 소덕동 팽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조사 받는다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7.26 07: 00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팽나무가 실제 천연기념물 조사를 받는다. 
25일 문화재청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해 각광받고 있는 경상남도 창원시 북부리에 위치한 팽나무에 대해 문화재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천연기념물 지정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팽나무는 최근 방송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소덕동 이야기' 편에 연달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등장하는 가상의 동네 소덕동에 도로 건설 계획이 수립돼 마을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상황. 마을의 자랑거리인 팽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며 사건을 해결하고 감동을 선사했던 것이다. 

더욱이 극 중 팽나무는 우영우(박은빈 분)가 친모인 태수미(진경 분)와 처음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이기도 했다. 재판 상대 측이자 선후배 변호사로 만난 두 사람은 에피소드 말미 모녀관계임을 알고 눈물을 나눴다. 특히 우영우가 태수미와 함께 나무 아래 있던 순간을 기쁘게 기억한다고 밝혀 뭉클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에 드라마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실제 촬영 장소인 창원시 북부리 팽나무가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실제 해당 팽나무는 수령만 약 500년으로 추정되며 지난 2015년 보호수로도 지정됐다. 나아가 문화재청은 천연기념물분과 문화재위원 등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나무의 역사와 생육 상태를 비롯해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하며 마을 주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최근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키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 드라마는 최근 방송된 8회에서 13.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니 측에서 출연진과 제작진에게 황금 고래를 포상하는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발리로의 포상 휴가를 조율 중인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OSEN 단독 보도).
심지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16부작으로 구성됐다. 이제 막 절반 가량의 분량을 보여준 만큼 여전히 많은 에피소드를 남기고 있는 셈이다. 모처럼 만의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는 힐링 드라마가 큰 관심을 끄는 상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상승세가 어떤 기록을 또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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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NA 제공. 창원시청 공식 SN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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