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입성' 김민재, 이강인과 첫 대결 유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7.28 00: 14

김민재(나폴리)의 첫 대결 상대가 이강인의 마요르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나폴리는 2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부터 확실하게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나폴리는 SNS를 통해서는 김민재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주먹을 맞대 인사하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장면을 담은 11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300만 유로에 이적했다. 이후 빠르게 주전자리를 꿰차며 40경기를 소화한 김민재는 이번 여름 유럽 5대 리그 클럽들의 표적이 됐다. 

그 중 베이징 궈안 시절 사령탑이던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이 있는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렌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2000만 유로의 바이아웃을 제시한 나폴리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김민재는 나폴리 이적에 합의한 후 세부 사항을 놓고 논의에 나섰다. 하지만 세금, 바이아웃 포함 문제 등으로 시간이 길어지며 나폴리 합류가 늦어졌다. 결국 김민재는 전날인 26일 개인 훈련지였던 포르투갈을 떠나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고 나폴리 훈련지에 합류해 최종 사인까지 했다.
이로써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수비수로는 최초다. 
나폴리가 김민재에 거는 기대는 대단하다. 2014년부터 나폴리 중앙 수비를 책임졌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나자 선택한 선수가 김민재다.  
나폴리는 개막을 앞두고 4차례 친선경기를 앞두고 있다. 가장 이른 일정은 튀르키예(터키)아다나 데미스포르와 평가전이지만 당장 28일 예정된 경기여서 막 합류한 김민재의 출전은 어렵다. 
다음 달 1일 나폴리는 마요르카와 맞대결을 펼친다. 또 4일에는 지로나와 평가전을 펼친다. 따라서 김민재는 마요르카전부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만약 김민재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마요르카전에서 그라운드를 밟는다면 '코리안 더비'로 비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팀에 합류해 프리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20일 카타르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6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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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폴리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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