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달기, 팬데믹에 지친 청년 백수('말아')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7.28 16: 25

영화 '말아' 측이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말아'(감독 곽민승, 제작 왓에버웍스, 배급 인디스토리)는 오르락 내리락하는 팬데믹에 지친 청년 백수 주리(심달기 분)의 자력 갱생 생활일지를 그린 영화다. 신예 곽민승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투명한 여름의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영상미와 산뜻하고 감성적인 OST, 그리고 싱그러운 청춘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며 감독만의 개성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주인공 주리 역의 심달기는 '배심원들' '최선의 삶' '우리들의 블루스' '소년심판'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말아'에서는 기존에 보여준 거칠고 반항적인 청춘의 모습 대신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듯한 청춘의 얼굴을 통통 튀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표현했다.
28일 공개된 '말아'의 보도스틸 12종은 청년 백수 주리가 우연히 엄마의 김밥집을 맡게 되면서 바뀐 일상과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는 순간이 담겼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가운데 더위까지 기승을 부리자 주리는 만사에 의욕을 잃은 채 집에만 콕 박혀 있다. 생전 김밥 한번 말아본 적 없는 주리는 김밥집 사장 엄마의 호출을 받고 일을 한다.
서툴지만 착실하게 김밥 만드는 연습을 거듭한 끝에 스스로 말아낸 김밥을 맛보고 만족하는 주리의 표정에서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흐뭇하게 한다. 주리가 만날 여러 사람과 상황이 그녀의 무기력한 일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궁금증이 커진다.
'말아'는 몸과 마음 모두 지친 청춘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할 영화가 되겠다는 각오다. 8월 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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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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