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신성우, "'10대 가수상' 거절 사건? 오만하고 싸가지 없었던 시절"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7.30 07: 00

신성우가 과거 '10대 가수상'을 거부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신성우가 허영만과 함께 소요산으로 여름철 복달임 음식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성우는 과거 인기를 떠올리며 "이때는 아파트에 살았는데 놀이터에 가면 팬들이 있었다. 5층에 살았는데 1층부터 5층에 낙서가 가득했다. 낙서를 하는 팬들이 있었고 그걸 페인트로 지우는 팬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성우는 "팬레터가 트럭으로 오니까 그걸 다 읽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자연산 버섯 전골을 함께 즐겼다. 신성우는 "이렇게 한 그릇에 다양한 버섯을 즐기는 건 처음이다"라고 행복해했다. 허영만은 "이게 어떻게 버섯이냐. 고기다"라며 감탄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능이버섯을 즐겼다. 사장은 "자연산 버섯이 주는 맛이 흙냄새, 떫은 맛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성우는 노루궁뎅이버섯을 먹으며 "육수를 한껏 머금고 있어서 맛 좀 봐라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허영만과 신성우는 6종류의 버섯의 맛을 즐겼다. 허영만은 "개암버섯은 채소를 먹는 식감이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지금 버섯 나올 때가 아니라서 우리가 말려서 얼려서 보관한다"라고 말했다. 싸리버섯, 개암버섯등은 염장을 해서 보관한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신성우에게 "미술을 전공했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신성우는 "학위를 모두 조각을 했다. 철조를 좋아해서 독일 쾰른으로 유학을 가려고 신청해뒀다. 당시 독일 물가가 너무 비싸서 학비는 싼데 생활비가 비쌌다.나는 사실 연예인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음반 활동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신성우는 "자는 시간 빼놓고 음악만 했다"라며 "레드 제플린, CCR을 좋아했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우리 다 그 세대다. 같은 세대"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허영만과 신성우는 국내 1호 바비큐 전문점, 전통 텍사스 바비큐 맛집을 찾았다. 두 사람은 가게의 이국적 분위기를 즐겼다. 허영만과 신성우는 한 쟁반에 가득 담긴 플래터를 즐겼다. 
신성우는 "나는 생긴 건 저 쪽이지만 입맛은 완전 국산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성우는 "바비큐라 그런지 햄을 먹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바비큐는 타도 버리지 않아서 좋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바비큐 훈연하고 낮은 온도로 저온 숙성해 훈연의 맛을 깊게 살린다고 말했다. 
사장은 7가지의 쌈채소를 넣어 만든 샐러드를 꺼냈다. 마치 봄동겉절이에 쌈을 싸서 먹는 느낌을 낸 것. 신성우는 "풀 맛을 그대로 살린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신성우는 10대 가수상을 받지 않았던 것을 이야기했다. 신성우는 "객기였던 것 같다. 너희들이 뭔데 상을 정해서 나를 주냐 이런 느낌이었다. 아주 오만하고 싸가지 없었다"라며 "그 다음에 나에 대한 평이 성질 더럽고 고집불통이라고 소문이 났더라"라고 말했다. 
신성우는 "마음속엔 아직 청년 같은 도전의 마음이 있다. 예전에는 경우를 잘 몰랐다면 지금은 경우를 알아버린 사람이다. 20대 때 이랬으면 나는 굉장히 다른 사람이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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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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