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는 1억 내놨는데..이엘은 수영장+자전거 타령? 섭섭하네요[Oh!쎈 초점]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8.11 15: 46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하자 연예인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민에 이어 인명피해까지 속출하자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 반면 이런 상황에서 경솔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이들도 생겨났다.
지난 9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지하 3가족 등 8명 숨지고 6명 실종…이재민 391명"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며 "사망자, 실종자 계속 늘어나네요... 외부에 계신분들 안전히 귀가하시고 부디 더 큰 피해 없길..."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다음 날 그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그간 꾸준한 기부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던 그 다운 행보였다.

23일 오후 강남구 신세계백화점에서 명품브랜드 '보테가 베네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아이콘 팝업스토어 론칭행사가 진행됐다.배우 이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6.23 / soul1014@osen.co.kr

코미디언 유병재 역시 "힘내세요"라는 응원의 말과 함께 재해구호협회에 1000만원을 이체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기부 사실을 알렸다.
1억원 이상 기부활동을 펼쳐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이름을 올린 배우 임시완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00만원을 쾌척했다. 뿐만아니라 갓세븐 박진영은 같은 곳에 3000만원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배우 강태오는 2000만원을 보내며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밖에도 개그우먼 박나래, 위너 김진우, 배우 홍수현도 각각 2000만원, 1000만원의 성금을 내놓으며 수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힘을 더했다.
기부가 아니더라도 많은 스타들이 각자의 SNS에 폭우로 인한 피해를 걱정하며 안전을 기원한 가운데, 배우 이엘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글을 올려 대중들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를 향한 비판으로 언쟁을 벌였던 배우 이엘은 '내로남불' 행보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근 30년 만에 엄마랑 물놀이를 가려고 합니다. 단독 수영장 딸린 곳으로 가는데 엄마 물놀이 옷은 어디서 사야할까요? 잘 마르는 편한 반바지에 티셔츠 정도로 생각하고 있어요. 엄마가 수영복은 질색할거라.."고 글을 올렸다.
앞서 이엘은 전국 곳곳에서 가뭄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흠뻑쇼'에 물 300톤이 사용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이라는 글을 올려 '흠뻑쇼', '워터밤' 등의 콘서트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이 가운데 이엘이 단독 수영장 딸린 곳으로 물놀이를 간다는 글을 본 누리꾼들이 그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한 것. 한 누리꾼은 "그 수영장 물을 소양강에 양보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댓글을 남기기도.
하지만 이를 접한 이엘은 10일 "참, 할일들도 드럽게 없나보다"라는 저격 글을 남겼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자신은 누군가를 비판한 반면 자신을 향한 비판은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내로남불의 정석"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오늘(11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자 11명, 실종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16명으로, 이재민은 서울이 654명, 경기는 317명 등 1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적지 않은 영향력을 지닌 스타들의 경솔한 언행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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