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미모' 현정화 딸, 민아X소희 닮은꼴..'엄친딸+사기 캐릭터'였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8.13 07: 01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현정화가 큰 딸을 최초공개한 가운데 마치 아이돌 강민아와 소희를 섞어놓은 듯한 미모가 눈길을 사로 잡았다. 
12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현정화가 출연해 딸과 고민을 나눴다. 
이날 남북단일팀 우승신화의 주역, 현정화 감독이 방문했다. 방부제 외모로 등장한 그를 보며 박나래는 "어쩜 똑같다'며 감탄,  게다가 실제나이 54세이지만 신체나이 23세라고 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규칙적인 생활, 새벽 6시~반 사이 일어난다 매일 반신욕을 하고 출근한다"고 추천했다. 

이 가운데 현정화는 딸을 소개했다. 딸 김서연을 보며 모두 "이렇게 장성하다니"라며 깜짝, 현재 22세로, 2살 터울 아들도 있다고 했다. 패널들은 "여배우 아우라'라며 감탄했다. 
딸 서연은 "초6때 떨어져 미국에서 아빠랑 살다가 중국으로 유학,  현재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살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엄마랑 지금 안 친한 사이"라면서  심지어 엄마 현정화에 대해 30%정도 안다고 했다. 이어 "TV속 모습만 엄마를 알고 있어,  엄마 현정화로 아는게 없어 할말이 없다"고 했다. 
지난주 엄마 껌딱지 모녀인 장가현 모녀를 언급,  정형돈은 "서로 꿀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상반되는 상담"이라 바라봤다. 
오은영은 1년 중 함께 지내는 기간을 묻자 현정화는 "최근 코로나로 만남이 더 어려워 10년 독수리 생활을 보면 길게 가봐야 열 흘, 1년에 3~4번 정도는 갔다"라며 1년에 한 달 남짓 함께 지냈다고 했다.
현정화는 "미국과 한국 시간차는 13시간차"라며 이른 아침 시간을 내서 통화를 한다고 했으나  안부 위주의 통화라고 했다.  길게 통화해본 적은 없다고. 두 사람은 "한 2~3분, 5분 안에 끊는다"고 하자 딸 서연은 "딱히 길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안부도 충분했다며 "이게 일반적인 건 줄 알았다, 엄마랑 그렇게 할말이 없다 오히려 한 시간 통화는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친구들의 다른 모습은 충격이었다고 했다. 
박나래는 모녀 여행을 가본적 있는지 묻자 현정화는 "없다"고 대답, 딸은 미국생활 중 아빠와 단 둘이 여행은 간 적 있다고 했다. 현정화는 온 가족이 함께 여행갈 정도라고 했다. 또 딸은  "집에 엄마가 없을 때가 꽤 있어, 있었던 일 함께 나누고 싶지만  방해될까 참았다"고 떠올렸다. 
이에 오은영은 "관계좋은 먼 친척 느낌, 아주 가끔 만나 반갑게 인사하지만  평소엔 생각나지 않는 사이"라며 예리하게 포착했다.  비로소 관계의 심각성을 느낀 듯한 두 사람. 오은영은  "부모 자녀는 특별한 관계, 만사를 제쳐놓고 뭔가를 하는 관계"라며 "현정화 감독은 서연이를 위해 만사를 제쳐놓고 무언가 한 경험이 없다"고 하자 현정화도 인정했다. 
현정화는 딸에 대해 "투정도 안 버리고 철이 빨리 든 딸"이라며  "공부는 물론 교유관계도 좋기 때문에 스스로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딸 서연은 "날 신경쓰지 않는 느낌, 엄마는 간섭하지 않고 풀어놓고 알아서 잘 자라는 스타일"이라며 방목형 엄마라고 했다. 
오은영은 "딸 서연은 똑부러진, 손이 안 가는 딸"이라고 하자 현정화는 "제가 그러는 편인데 똑닮은 딸"이라며  "바빠도 새벽에 일어나 공부하는 딸,  성적 나오면 항상 좋다"며 항상 딸의 성실한 모습만 봤다며 잘 할 거란 믿음이 컸다고 했다.
딸이 어렸을 때를 묻자 현정화는 "계속 그랬다"며  딸에게 탁구도 시켜보고 싶었다고 언급, "그만둔다는 말에 하지말라고 했고 딸이 원하는 길을 승낙했다"고 했다.진로에 대해서도 현정화는 "원래 나도 혼자 결정하는 편 신중한 결정은 스스로 고민과 판단이기에 날 닮은 딸도 본인의 판단으로 결정할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부모와 자녀가 의논하는 이유는  결정을 부모에게 해달라거나, 문제 해결을 바라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 단계는 그냥 의논과 대화"라면서 대화 소재가 고갈 될 수 밖에 없는 모습을 꼬집었다.  오은영은 "기본적으로 자식에 대한 신뢰가 있지만 너무 방목하면 (자녀가) 결과에 대한 책임감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기도 한다"고 했다.
딸은 "예선탈락 후 탁구를 바로 그만뒀다 ,  그만둔 것보다 했던 것을 후회한다, 흑역사"라고 말하며  "탁구선수 딸이 예선에서 탈락했다는 기사가 났다 트라우마 아니어도 내 행동이 엄마에게 폐를 끼칠까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속마음을 꺼냈다. 
이어 딸은 "엄마가 모르는 얘기, 엄마의 일기장을 몰래 본 적 있는데 '나는 게으르다'라고 자책한 문장을 봤다"며 딸이 보는 엄마 점수에  대해선 "백점 만점의 150점, 탁구선수로선 최고인 사람"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높은 빌딩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엄마같은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는 딸.  딸은 "독보적인 존재의 엄마, 엄마처럼 할 수 없다, 엄마처럼 성공하지 못할 거 같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유명인 자녀들이 큰 부담을 짊어지긴 사실"이라며  "게으르고 동기없는게 아닌, 잘해야하는 마음이 커서 포기하려는 것 잘 살아도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것"이라 바라봤다.  이어 오은영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인생 주인공이 '나' 아닌 '현정화의 딸'로 평가받는데 중점인 모습"이라고 했고 현정화는 결국 '현정화의 딸'로 살아간 딸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계속해서 오은영은 "자녀 양육할 때 비교는 좋지 않다"며 자신과 자녀를 비교한다고 했다.  이는 오히려 자신을 채찍질할 수도 있다고. 현정화는 "일부러 딸에게 선수시절 얘기를 안 해줬다"며 자괴감이 들까 조심스러운 부분이라 했다.  그러면서 부담감에 힘들어했을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오은영은 현정화 딸에게 "엄마 현정화는 높은 빌딩 아닌 한적한 어촌에 작은 등대로 보길 바란다"며   "부모 자녀는 금방 관계가 돌아올 것"이라 응원, "요즘은  부모 자녀가 '퀄리티 타임'이 중요하다  질이 좋은 귀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며  양보다 질 좋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해지는 관계 눈빛교환을 추천한다, 자주할 수록 관계도 가까워진다"고 조언, 눈맞춤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안겼다.  소감을 묻자  딸은 "하나도 안 늙었다"며 웃음, 현정화도 "우리 딸 예뻐, 걱정을 안 끼쳐서 안 늙는 것"이라며 미소 지어 훈훈하게 했다. 
한편,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 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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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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