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이정재X정우성이 녹화거부?..법카로 500명 회식걸리자 '동공흔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8.15 09: 19

 ‘집사부일체’에서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찐 우정을 보인 가운데, 노련한 센스로 방송을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특히 500명 회식이 걸린 법인카드 내기에서 열정을 뽐낸 두 사람이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이정재, 정우성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 이정재가 사부로 출연한 가운데,  평소 사무실 매일 출근한다는 그들에게 초 극비리에 준비한 깜짝 이벤트를 전했다.  바로 소속사 직원대상 설문조사를 했다고 하자 두 사람은 "이 양반들이 정말, 왜 단두대에 우릴 올리는 거야"라며 긴장했다. 멤버들은 "회사 안에 두 태양이 있을 수 없다 실세는 누구냐"며 질문,  두 사람은 "수직적 아닌 수평적 관계가 있어야한다"고 하자 멤버들은 "두개의 태양이 있다 둘다, 실세가 맞다는 것"이라 말하며 흥미롭게 했다.  

먼저 두 사람 중 실제 누가 더 잘생겼는지 직원들에게 물었다고 하자 급기야 두 사람은 "1회로 끝내달라 2회 녹화 거부하겠다 그래 영화 '헌트' 홍보 다 했다"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결과는 정우성이 승리. 그나마 20명 중 11명은 투표를 기권했다고 했다.  
다음은 체력좋은 상사를 질문,  10대10 동점이 나왔다. 이에 멤버들은 "두분 힘을 빌리고 허벅지 씨름해보자"며 남자의 자존심인 허벅지 씨름을 대결,  정우성은 "자기야 우리 오랜만에 체력테스트 해볼까? 이럴 일이 없어 이걸 왜 해"라며 폭소했다. 서로에게 한마디를 하라고 하자 "파이팅 자기"라고 외치기도.
긴장감 속에서 이정재는 다리 후들거리는 등 위기를 보였다. 정우성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분위기. 멤버들은 "정우성이 아예 가지고 논다, 거의 다리가 꽃게수준"이라며 폭소, 이정재는 혼신의 힘을 다해도 실패했다.  
반대로 공격과 수비를 바꿔도 이정재는 요지부동, 잘생김에 이어 체력왕도 정우성이 승리했다. 
정우성은 "기분이 좋아진다, 나도 모르는 엔돌핀이 돈다"고 하자 , 이정재는 "표정을 감추려니 웃음만 나온다"며 폭소했다. 이에 정우성은 "근데 요즘 '헌트' 후반작업 과정이 길어, 계속 앉아서 일하느라 운동할 시간 없었을 것"이라 둘러댔으나 이정재는 "자기야 그럴 필요까진 없어"라며 발끈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우리를 완전 들었다놨다한다"며 후끈해했다.  
 
계속해서 둘 중 센스가 뛰어난 사람에 대해 물었다. 이정재는 "지기 싫은데?이런 프로그램 나오기 힘들어, (매력) 많이 못 보여드렸는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하자,  평소 아재개그를 잘한다는 정우성은 "지금까지 사람들이 진짜 웃음인지 비웃음인지 나올 것 같아 불안하다"고 했다.  
표는 무려 11표 차이가 났다. 14대3으로 압도적 센스를 가진 사람은 정우성이 됐다.  이정재는 3연패로 정신이 혼미된 듯 눈을 감았다.  거짓말탐지기로 서로의 속마음도 공개, 이정재가 정우성의 아재개그에 억지로 웃은 적 없다는 대답 , 진실이 나왔다. 반대로 정우성도 이정재의 개그에 묻자 정우성은 재밌다고 했으나 거짓이 나왔다. 
다음은 패션센스가 더 좋은 사람에 대해 물었고 이정재는 "물러설 수 없다"며 기대, 7표 차이로 드디어 이정재가 승리했다. 정우성은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잘생긴게 최고다"며 여유로운 모습. 이정재는 난 왜 이긴 것 같지 않냐, 전혀 이긴 것 같은 심정이 아니다"며 폭소했다. 
이어 두 사람 중 남친룩 정석이 누군지 묻자 이정재에 대해선 '과감하고 화려한 옷을 잘 소화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멤버들은 "오늘도 힙하다"며 이정재의  분홍색 자켓과 진주목걸이를 언급, 이정재는 스스로도 "청담동 사모님 패션"이라 외치며 런웨이로 분위기를 돋구었다.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이승기는 "마음의 상처받을 수 있다"며 긴장,  힘들 때 상담받고 싶은 상사를 물었다. 기권없이 1표차가 났고,  이정재가 승리했다. 이정재는 "마음이 차오른다"며 뿌듯,  정우성은 질투심에 "조직개편으로 팀을 나눠야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직원들은 "감정적 공감은 정우성, 엄마같다, 이정재는 실질적인 해결을 해준다, 아빠같다"고 의견, 두 사람은 "밸런스가 맞아서 다행이다"며 흐뭇해했다.  
이 외에 직원들이 바라는 복지가 있다고 언급,  바로 '셀카' 좀 잘 찍어달라는 의견이었다. 멤버들은 "도대체 뭐로 찍었길래"라며 궁금, 얼굴만 나온 정우성과 얼굴없이 추억을 공유하는 듯한 이정재 사진이 폭소하게 했다. 이정재는 "첫 셀카는 나름 여러번 찍어서 나온 컷"이라 했으나 정우성은 "바로 SNS 폐쇄하고 휴대폰 뺏으라는 댓글 달렸다"며 폭로해 폭소하게 했다. 
계속해서 수상소감때 서로를 언급했던 영상을 소환했다. 멤버들은 "혹시 커플링 없나"고 말할 정도로 서로를 생각한 모습. 실제로도 23년간 싸운 적이 없다고 했다. 정우성은 '정말 날 응원해줄 친구라 생각난 것"이라 하자, 이정재는 "내 이름을 공식석상에 언급해주니 기뻤다, 무엇보다 수상한 것이 더 기뻤다"며 찐우정을 보였다.  
23년 브로맨스 속마음을 공개하기로 했다.  서로에게 들었던 말 중 심쿵했던 순간을 묻자  이정재는 정우성의 '밥 먹었어?'라는 말을 꼽았다.  정우성이 다시 한 번 '자기야 밥 먹었어?'라며 스윗한 모습. 서로가 화났을 때 풀어주는 방법을 물었다.  이정재는 정우성에게 가만히 물 떠준다고.  정우성은  "실제로 화난 것 보다
작품에 대한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을 때 손가락이 쫙 펼쳐졌을 때 있어  그때 자기야~를 길게 부른다"고 하자 모두 "이 정도면 그냥 부부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SNS아이디도 커플로 맞춘 것을 언급,  각각 'from 정재리', 'to 우성정'이었다. 김동현은 "이건 전문용어로 빼박(커플)"이라며 흥분, 이정재는 "정우성이 먼저 SNS를 시작했고 아이디보니 from 썼길래 to를 썼다"고 말했다.  
서로에게 듣고 싶은 말을 물었다.  정우성 "'잘생겼다'는 말 좋아 어색한 분위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대화하는 것"이라 하자 도영은 "진짜 잘생기셨다"고 했고 그는 "고마워"라며 특유의 스윗함으로 대답했다.이를 본 양세형은 "왜 자꾸 남자를 꼬시냐"고 심쿵해 폭소하게 했다. 이정재는 '정우성을 가장 멋지게 찍었다'는 말이 가장 듣고 싶다고 했다.   이번 '헌트' 감독인 만큼 작품에 고뇌가 담긴 말이었다.그는 "멋있고 또 멋있게"라고 말했고, 정우성은 "잘했다"며 고마워했다.  
이를 본'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이 우정 보기 좋아 우린 철저한 비지니스 우정이지만 웬만해선 안 져, 강하다"며   찐우정과 비지니스 우정 대결을 제안 , 레몬먹기 게임이 걸렸다.   이정재는 "제가 레몬을 먹겠다, 생으로 먹기 힘들지 않나"라며 정우성을 챙기는 모습이 훈훈하게 했다.  정우성은 "이기고 싶은 마음 없었으나  친구가 신레몬을 먹야야하지 않냐"며 열심히 한다고 했고 이정재는  "아니야 자기야 괜찮다"며 부담감을 덜었다.  
이긴팀은 상대회사 법인카드로 전체회식을 하기로 했고 이정재는 "법카관리 다시 좀 해야겠네, 저거 누가 준거야? 이건 몰랐다"며 당황, 약 200명되는 인원에 아찔해하며  "그럼 우리도 협력사 다 넣어 300명 가자"며 내기를 걸었다.  총 500명 회식이 걸린 내기. 그렇게 알까기는  찐우정팀인 정우성과 이정재의 승리해 안도했다. 
이어 특별 애장품을 공개했는데   이정재는 영화 '도둑들'에서 실제로 입었던 재킷을 건넸고도영이 당첨됐다. 이에 양세형은 "그럼 이 목걸이라도 달라"며 그의 진주 목걸이를 탐내 폭소하게 했다. 정우성은  75회 '칸트 영화제'에서 차고 간 군번줄을 가져왔고  이는 '헌트' 2행시에서 뽑힌 이승기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이정재와 정우성은 서로에 대해  "평생 벗이자 영원한 동반자, 힘든 친구에게 기대어 쉴 수 있는 벗"이라며  끈끈한 우정으로 지켜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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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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