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37살에 챔피언스리그서 뛴다" 미국 女레전드, 호날두 조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18 08: 4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으로 가고 싶어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또 한 번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은퇴를 선언했던 미국 여자 축구 스타 헤더 오라일리(37)가 이번 시즌 여자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아일랜드팀 쉘본 FC에 합류하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동갑내기 호날두와 관련된 농담을 적었다고 전했다. 
호날두처럼 7번을 달고 뛰는 오라일리는 "나는 37살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려고 하지만 호날두를 그렇지 못하다"면서 호날두가 처해 있는 현 상황에 빗대 농담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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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지난 여름 맨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맨유가 6위에 그치자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다른 구단으로 이적을 요구하고 나섰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내내 이적 구단을 물색 중이다. 하지만 호날두를 원하는 빅 클럽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맨유 구단도 풀어줄 의지가 없는 상태다. 
오라일리는 미국여자축구대표팀 출신으로 올림픽에서만 3개의 금메달(2004년 아네테,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을 목에 걸었고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는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에서 통산 231경기를 뛰었고 47골 55도움을 기록했다. 74경기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헤더 오라일리 SNS
뉴저지 와일드캣에서 데뷔한 오라일리는  스카이블루, 보스턴브레이커스, 캔자스시티, 아스날 위민 등을 거쳤고 노스캐롤라이나 커리지에서 2019시즌을 마치고 선수생활을 은퇴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자선 축구대회에 출전했다가 아르연 벵거 전 아스날 감독의 추천으로 다시 선수로 복귀했다. 
오라일리는 한 호날두 팬이 "호날두는 호날두다. 헤더 당신은 월마트에서나 일해"라는 악플을 달자 "이봐 그건 농담이었어. 내가 월마트에서 일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 하지만 내가 거기서 일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라고 맞대응했다. 
한편 호날두는 최근 자신과 관련된 기사 100 중 5개 정도만 정확하다고 밝히며 몇 주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호날두는 이적 시장이 끝난 후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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