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빵 아저씨는 어디로? 에이전시가 망친 브래드피트 입국 현장 [박준형의 ZZOOM]
OSEN 박준형 기자
발행 2022.08.18 22: 30

몰상식한 에이전시의 통제구역 난입이 빵 아저씨의 명성에 먹칠을 남겼다. 
배우 브래드 피트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화 '불릿 트레인' 홍보차 내한했다. 
그가 도착하기 몇시간 전부터 8년만에 방한하는 브래드 피트를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들과 팬들이 모였다.

최근 방한한 톰 크루즈처럼 다정한 팬서비스를 기대했떤 팬들은 공항 입국에서 짧게 손인사만 남기고 떠난 브래드 피트의 모습에 아쉬움을 가졌다.
영화 '불릿 트레인'에 감정이입을 한것일까. 초고속  열차처럼 공항을 떠난 브래드 피트. 팬서비스 없이 급하게 공항을 떠난 이유는 브래드 피트를 마중 나온 영화 에이전시의 말에서 알 수 있었다.
브래드 피트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기 몇분전. 영화 에이전시 소속 관계자들이 공항 통제구역을 거리낌없이 드나들었다.
오랜시간 통제라인을 지키며 피트를 기다리던 기자들이 통제구역에서 나와주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영화 에이전시 관계자는 취재진들의 컴플레인이 계속되면 공항 취재를 어렵게 만들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공항 관계자를 통해 통제구역 정리를 부탁했지만 그것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못했다. 분위기가 어수선해진 상황 속에서 브래드 피트가 등장하자 한 관계자가 급하게 가로 막으며 팬들에게 인사하려는 그를 독촉하듯 차량이 있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한 차량에 탑승한 브래드 피트는 취재진을 향해 눈길 조차 주지 않으며 외면했다.
정말 공항 통제구역에 대한 취재진들의 컴플레인 때문이었을까? 에이전시의 말처럼 브래드 피트 취재는 쉽지 않았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입국장 안쪽 통제구역 출입은 통상 허용되지 않으며 공문 협조 요청이 있을시에만 통제구역 내 대기 및 행사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은 브래드 피트 관련 영화 에이전시 공문협조 요청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8년전 2시간 30분 동안 역대급 팬서비스로 '친절한 빵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었던 브래드 피트는 과연 어디로 갔을까? 
비록 입국 첫날에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방한 기간 동안 브래드 피트의 팬서비스를 다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 soul1014@osen.co.kr 
브래드 피트 앞을 가로 막는 영화 '불릿 트레인' 에이전시 관계자
8년만 내한 브래드 피트 인사는 하고 가야지
팬들 사인 요청에도 초고속 공항 빠져나가는 브래드 피트
그가 급하게 공항 떠난 이유는?
통제구역 앞을 돌아다니는 영화 에이전시 관계자들
입국장 통제구역에도 불구하고 취재진 및 팬들 앞을 가로막은 채 
공항 관계자들에게 통제구역 정리를 요쳥해봤지만..
친절했던 빵 아저씨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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