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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립대학교 입학해 제2의 축구인생 연다... 엘리트-비엘리트 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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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세계 최고의 축구 인프라를 갖춘 스페인에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현지 국립대학교에 입학해 정식 학위까지 도전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나왔다.

중앙그룹 관계사 중앙UCN(유씨엔)은 유학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코어와 손잡고 고교 졸업을 앞둔 축구선수들이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 국립대학교에 입학해 현지 축구팀에서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스페인 유학을 꿈꾸는 고교 재학생 및 졸업 예정자, 고등 검정고시 취득 예정자들은 카스티야-라만차 국립대학교가 제공하는 10개월 과정의 국내 온라인 수업을 이수하면 입학 자격을 얻는다. 축구선수들의 경우 스페인에 건너간 뒤 소정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현지 축구 클럽에 합류할 기회를 함께 잡을 수 있다.

카스티야-라만차 국립대학교는 지난해 세계 200대 대학교에 이름을 올린 명문교다. 세계적인 관광지 톨레도를 비롯해 시우다드 레알, 쿠엔카, 알바세테 등 4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국내 대학교 중에서는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한양대, 한국외대, 부산대 등 10곳의 대학과 학점 및 수업 과목을 연계한다.

김영진 중앙UCN 전무는 “통상적으로 해외 대학 입학 자격을 얻으려면 현지에 건너가 체류하면서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온라인 수업을 이수하는 것만으로 유럽 명문대로 손꼽히는 카스티야-라만차 국립대학교 입학 자격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별화를 이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여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검증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에서 축구 선수로 이력을 이어가길 원하는 고교 졸업 예정자들을 위해 현지 3~4부리그 소속 축구클럽 여러 팀과 제휴를 맺었다”면서 “해당 팀에 몸담아 스페인 축구에 적응하며 경기력을 다진 뒤 프리메라리가 및 세군다리가(2부) 소속 구단 입단에 도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프로그램을 통해 카스티야 라만차 국립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이우용(24) 씨는 “축구선수로 국내에서 초·중·고를 보낸 뒤 스페인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카스티야-라만차 국립대학교 진학을 결정했다”면서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면서 최근 대학 졸업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우용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마케팅을 전공할 예정이다.

스페인 유학을 통해 축구 지도자로 제2의 출발을 꿈꾸는 케이스도 있다. 스페인 현지에서 3급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한 김대연(25) 씨는 “안타깝게도 선수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스페인에서 축구를 공부하며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했다”면서 “학기별로 수 백 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한국과 달리 스페인의 대학교는 1년 등록금이 최대 130만원 수준이라 금전적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중앙UCN(유씨엔)과 인터코어는 오는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사전 입학 준비 온라인 수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장에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일대일 대면 상담도 진행한다. 사전 문의는 중앙UCN(유씨엔) 또는 인터코어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 10bird@oen.co.kr

[사진] 중앙U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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