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녀 겨드랑이 냄새를?"..日 국민배우, 아침 생방송서 성추문 사과[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8.26 09: 07

일본 국민배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성추행 논란에 휘말려 사과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26일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오프닝에서 “안녕하세요. 먼저 말씀 드리겠다. 정말 죄송하다. 나 자신, 스스로의 행동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다시 일상으로 나아가고 싶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앞서 일본 매체들은 카가와 테루유키가 2019년 7월, 긴자의 클럽에서 성가해학적인 행동을 저질러 여성 도우미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성의 신체를 만지고 강제로 속옷을 벗기는 등의 추행이 이뤄졌다고.

특히 보도에 따르면 카가와 테루유키는 여성의 드레스에 손을 넣어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등 변태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피해자들은 그가 속옷을 벗기고 가슴을 만지는가 하면 키스 등 선 넘은 스킨십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보도에 소속사 측은 “카가와 테루유키의 행동에 여성들이 불쾌감을 느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카가와 테루유키 본인 역시 아침 생방송에서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일본 여론은 극과 극으로 나뉘고 있다.
1965년 도쿄에서 태어난 카가와 테루유키는 명문 도쿄대 출신인 엘리트 배우다. 1989년 데뷔해 가부키 배우로 활동했으며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바 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도쿄 소나타’, ‘20세기 소년’, ‘원피스 12기 극장판’ 등이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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