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은, 조심스레 밝힌 사산 비보 후 심경 "웃으며 인사해주세요"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8.26 14: 29

배우 박시은이 둘째 사산 후 직접 심경을 밝혔다. 
박시은은 26일 SNS에 해질녘 하트 모양의 노을빛 구름 사진과 함께 긴 심경글을 게재했다. 글에는 최근 둘째를 사산한 뒤 회복 중인 박시은의 근황과 자세한 속마음이 담겨 기선을 모았다.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며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스려보려 한다"라고 운을 뗀 박시은은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했기에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다"라며 "이제는 저 또한 남편을 위로하며 함께 회복하려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시은은 종교를 언급하며 둘째 임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갈 것"이라며 9개월 동안 뱃속에서 함께 했던 둘째를 태명으로 언급한 뒤 의지를 다잡았다. 
무엇보다 그는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또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며 이 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됐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혹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 달라.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시은의 진심 어린 심경글에 남편인 배우 진태현 또한 댓글을 달았다. 그는 "사랑해"라며 짧고 묵직한 말로 박시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시은과 진태현은 5년 여의 공개 열애 끝에 지난 2015년 7월 결혼했다. 2019년 첫째 딸 박다비다 양을 공개 입양하고 꾸준한 봉사활동과 기부 등의 선행으로 호평받던 이들은 두 차례 유산 끝에 둘째를 자연임신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출산 예정일 20일을 앞두고 박시은의 뱃속에 있던 둘째 딸의 심장이 멈추는 비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음은 박시은의 심경글 전문이다.
회복으로 한걸음 나아가며~
저또한 다시 시작을해야하기에 마음을 추스려보려합니다.
지난 열흘은 꿈만같았습니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일이라 마음을 준비할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것같아요..
그와중에 혼자 모든일들을 챙겨가며 여러분께도 저희가 직접 알려야했기에 눈물흘리며 글을쓰는 남편을보며,
또 제가 눈앞에안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보며,
정작 위로받아야하는 사람이 날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있는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것같아요..
이제는 저또한 남편을 위로해주며 함께 회복해가려합니다.
모든일에는 뜻이있고 그뜻을 지금은 알수없지만 
한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저희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했습니다.
태은이가 다시 와줄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가려구요~
많이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보려합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죠~
하지만 또 살아가다보면 회복도 되겠죠~
9개월 참 감사한시간이었고 그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곳으로가서 행복할거라 생각합니다.
많은분들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또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세지들을 보며 이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한분한분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말 꼭 전하고싶었어요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혹 저희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아파하지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날것같습니다.
잘 회복할게요~
/ monamie@osen.co.kr
[사진] 박시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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