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자폐 스펙트럼? 돈스파이크 "내 안에 4명이 살아" (ft.♥성하윤)[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08.27 07: 00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돈스파이크가 아무도 예상하지 못 했던 자신의 사중인격과 자폐의심 증상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26일 방송된 채널 A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돈스파이크가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김윤지는 "맛집 찾아다니며 사랑을 키운 부부"라며 소개, 돈 스파이크 부부였다. 돈스파이크는 아내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17년차"라며 아내 성하윤을 소개,성하윤도 돈스파이크에 대해 "전 작곡가, 현재 고깃집 사장인 나의 민수오빠"라며 2개월차 신혼부부 다운 애정을 드러냈다. 

돈스파이크, 성하윤 부부가 자리했다.  지난 6월4일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 깨볶는 신혼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신혼여행에서 큰일이 있었다고. 수하물이 실종됐던 것이었다. 돈스파이크는 "경유지에서 짐이 안 왔다 짐이 다음날에도 안 와, 너무 속상하더라"고 했다. 성하윤도 "사실 남편이 빅사이즈라 해외에서 맞는 옷이 없는데 땀도 많아 옷이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속상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럼에도 신혼여행은 잘 보냈다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금쪽상담소'를 방문한 이유를 물었다.  생활 패턴이 많이 다르다는 두 사람. 일어나는 기상시간부터 차이가 크다고 했다.신혼 2개월차에 예상치 못한 고민이었다. 
이에 오은영은 행복한 결혼생활의 다섯가지 조건에 대해 언급,  부부의 '성'생활과 재정상태, 부부의 생활리듬 ,  그리고 가사분배와 남사친, 여사친 관계를 잘 정리하고 맞춰가야한다고 했다. 이에 정형돈은 "다르지만 많은 부분 인정해준다"고 대답, 김윤지는"연애기간이 길지 않아 결혼 후 알아가는 시간이 많이 필요했다 가사분배에 대한 의견 차이도 말 못하고 꽁해있던 적 있다"고 공감했다. 
오은영은 돈 스파이크와 성하윤 부부에 대해 "종달새와 올빼미"라고 언급, 연애 때는 어땠는지 물었다. 돈 스파이크는 "느꼈다, 아내 일하는 곳 근처 아지트를 마련해 근데 밤 11시만 되면 급하게 집으로 사라졌다, 그게 작년"이라고 했다.  40대 임에도 신데렐라처럼 집에 갔다고. 
학창시절을 물었다.돈스파이크는 "학교에 매일 지각했다 온갖 노력에도 아침기상이 힘들었다학교에 양해 구할 정도"라고 했다. 오은영은 "생활패턴이 완전 올빼미, 사회적으로 게으르고 불성실하단 오해를 받는다"면서  돈스파이크도 스스로 자괴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돈스파이크는 "옛날에 녹음실에서 흡연하다 잠이 들어,녹음실에 불이 낫다"며 "불이 붙어 연기가 자욱해,옷에 불이 붙을 때까지 자고 있었다"고 했다. 심지어 일어나는 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해 위험했던 상황.  금전적인 피해 상황을 물었다. 돈스파이크는 "오케스트라를 15인을 불렀는데 나만 불참해, 4~5백만원 물어내기도 했다"며 "공연에 늦거나 녹음을 펑크낸 적도 많아 일찍 일이 있으면 어느날 부터 잠을 안 자기 시작했다일주일에 3~4번 잔다"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오은영은 "자극에 굉장히 예민한 사람, 돌아가는 상황을 완벽하게 파약하고 모든 정보를 곱씹어보는 스타일"이라며  "모든 생각과 경험이 머리에 불도장으로 각인되는 분 자극이 파일링이 되어있는 분"이라 했다.그러면서 오은영은  "돈스파이크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의 중심이 자신, 아내 성하윤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이 중요한 사람, 굉장히 다른 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돈스파이크가 일할 때 매우 예민하단 말에 대해 물었다. 수면 때문에 녹음실 불을 낼 뻔했을 정도로 위험했기 때문. 오은영은 조심스럽게 "좀 특이하다"고 했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나도 나같은 사람 본 적 없어 난 나를 못 믿는다"며  특히 돈스파이크는 "머릿 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며 살아, 사중인격이다"고 고백했다. 
돈스파이크는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가 머릿 속에서 살고 있다,네 명 성격이 제각각, 정 반대다. 각각 포지션까지 이름을 붙여서 줬다 ,돈스파이크는 고기파는 사람 , 민수가 오리지널 나,혼자 있을 땐 민지 , 중3소녀 같고 호기심많고 착한 편, 문자를 주고 받으면 호의적 아주바는 만능해결사"라고 설명했다.이에 박나래와 김윤지는 "본인 얘기죠? 캐릭터를 설명해 헷갈린다"며 갸우뚱거렸다. 
돈스파이크는 "지금 생각해보면 자폐에 가까울 정도 "라며  "다른 식으로 이해하려 해, 저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바라봤다.
어린시절  대인관계의 어려움 때문에 자폐라 느꼈는지 묻자 그는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낄 때 있어5~6시간이 10분처럼 느낄 때 있다"며 "생각을 하면 온갖 상상을 다했더라"고 떠올렸다. 돈스파이크는 "어딜가면 뭔가 계속 세고 있고  대화하는 상대의 마음도 궁금해져, 상대의 생각을 혼자 상상하고 규정해 오해하기도 했다  의심도 많아졌다"며  "남들이 나만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해  고등학생이 되면서 친구가 좀 생기면서 풀렸다"고 회상했다.  
오은영은 "자폐에 가깝다고 했으나  살펴본 결과 ,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전혀 아니다"고 했다. 돈스파이크가 농담을 주고 받으며 사회적 언어를 잘 사용하기 때문. 그러나 친구가 생기며 좀 풀렸다는 말에 대해 오은영은 "이전엔 또래 간의 상호작용 경험이 부족했다"며 상호작용 능력자체는 있으나 경험이 없으니 상대 반응을 해석하는 어려움은 있다고 했다. 주관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
상상과 현실이 헷갈리는지 묻자그는 "실제와 상상이 기억속에서 섞이기도 한다"고 대답,오은영은 "여러가지 자신의 다양한 모습이 있는데 통합이 잘 안 되는 것 같다"며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관점도 어려워보인다"면서 "부부의 삶은 과정을 함께 공유하는 것,부부관계 중요성은 '공감'이 키워드다"고 조언했다.
한편,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금쪽 상담소'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