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화력 무섭네, 홈런 3방으로 다저스 7-1 완파…김하성 멀티히트 [SD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03 14: 41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로 지구 선두 사냥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 1차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첫 타석은 범타였다. 0-0으로 맞선 2회 1사 1루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2구째 96.7마일(155km) 고속 싱커를 받아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행히 1루주자가 미리 스타트를 끊으며 병살타를 피했다.

김하성 / OSEN DB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0으로 앞선 4회 선두로 등장해 좌전 안타를 때려낸 것. 0B-1S에서 메이의 2구째 92.1마일(148km) 커터를 공략해 최근 4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했다. 다면 후속 오스틴 놀라가 병살타를 치며 빠르게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4-0으로 리드한 6회 무사 1, 2루 찬스는 살리지 못했다. 바뀐 투수 히스 헴브리를 만나 1B-2S에서 5구째 95.4마일(153km) 낮은 포심패스트볼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김하성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주심의 삼진 콜에 납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냈다. 7-0으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필 빅포드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94.2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 공략에 성공했다. 이후 놀라의 볼넷 때 2루를 밟았지만 주릭슨 프로파의 삼진으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김하성은 2안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종전 2할5푼7리에서 2할6푼으로 끌어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7-1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74승 59패. 선발 다르빗슈 유는 미일 통산 3000탈삼진과 함께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12승(7패)째를 챙겼다.
타선은 3회 매니 마차도의 선제 투런포, 브랜든 드루리의 달아나는 투런포, 그리고 6회 주릭슨 프로파의 쐐기 스리런포로 다저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반면 같은 지구 선두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지며 시즌 90승 41패가 됐다. 선발 메이가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볼넷 5탈삼진 6실점 난조 속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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