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의 멀티출루가 에인절스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0-0이던 1회 1사 1루서 풀카운트 끝 휴스턴 선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에게 볼넷을 골라낸 것. 그러나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0-2로 뒤진 3회 1사 1, 2루 찬스에서는 맥컬러스 주니어의 초구 커터에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먹힌 타구를 날리며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4로 뒤진 5회 2사 1루서 맥컬러스 주니어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다만 이번에도 후속 루이스 렌기포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진루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다.
2-4로 끌려가던 7회에는 무사 1루서 헥터 네리스를 만났다. 그러나 가운데로 들어온 직구 2개를 연달아 지켜본 뒤 3구째 떨어지는 스플리터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오타니는 이후 2-4로 뒤진 9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라파엘 몬테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6푼9리에서 2할6푼8리로 소폭 하락.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2-4로 패하며 시즌 57승 75패를 기록했다. 선발 리드 데트머스가 4⅓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4실점 난조 속에 시즌 5번째 패배(5승)를 당했다.
반면 같은 지구 선두 휴스턴은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85승(47패)째를 거뒀다. 선발 맥컬러스 주니어는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고, 제레미 페냐가 멀티히트, 호세 알투베가 1안타-1볼넷-2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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