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사랑♥모태범 "만난지 100일"..2세는 네쌍둥이?('신랑수업')[종합]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9.07 23: 35

'신랑수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임사랑과 모태범이 둘만의 피크닉을 즐겼다.
7일 방송된 채널A '신랑수업'에서는 박태환의 어머니에게 요리 수업을 배우는 박태환, 모태범의 모습이 담겼다.
박태환의 어머니는 아들을 시켜 고추장을 담글 재료를 운반했다. 박태환은 "저희 어머니는 된장, 고추장 사지 않는다. 직접 담그신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담가놓고 몇개월 숙성해야한다. 오늘 하는데 너무 힘드니까 니가 좀 도와달라"며 "'신랑수업' 보니까 다른사람 잘하는데 니가 (요리를) 제일 못하더라. 이런거 하면 그사람들보다 니가 특별하게 멋있어 보이지 않겠냐"고 말했다.

힘들게 어머니를 돕던 박태환은 "이게 5근이라고? 10근은 혼자 어떻게 했냐"며 놀랐다. 그는 "어머니는 보통 10근 이상을 하신다더라. 매년 하시는데 저는 못할것같다"며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는 "우리 시대때 남자가 치마 두르는 일 하면 재수없다고 하는데 요즘은 아니더라. 같이 하더라. 아빠 봐라. 라면밖에 더 끓이냐. 아빠한테 요리 배우랬더니 째려보고 아무소리 안하더라"라고 타박했다.
고생끝에 고추장을 완성한 박태환은 "고추장 담그는 과정이 힘들다. 쉬지않고 저었는데 운동한 저도 힘든데 엄마가 오랫동안 혼자하셨다는 얘기를 듣고 힘드셨겠구나, 괜히 정성의 맛이 느껴지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반성했다.
이후 모태범이 등장했다. 모태범을 본 박태환의 어머니는 "더 멋있어졌다. 다이어트 하냐. 성형외과 다냐왔냐. 영화 섭외오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태범은 완성된 고추장을 맛보더니 "고추장 살짝 찍어먹어봤는데 떡볶이 해먹으면 맛있을것 같다. 사랑이가 떡볶이를 좋아한다"며 임사랑을 언급했다.
이 가운데 박태환의 어머니는 송편 재료를 들고 다시 나타났다. 모태범은 어머니의 지시대로 꼼꼼하게 송편을 빚은 반면, 박태환은 만두같은 비주얼에 크기도 점점 커져 야유를 샀다. 박태환은 "송편 빚고 하니 명절기분 난다"고 말했고, 모태범의 어머니는 "나중에 결혼해서 장모님댁 갔는데 이걸 만드는데 하나라도 도와드리면 대화의 장을 열지 않겠냐"고 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어머니는 두 사람에게 전까지 부치도록 시켰다. 박태환은 "처음한다. 매일 보기만 했다. 어머니 해주시는거 먹기만 하고"라고 말했고, 모태범은 "옛날에는 어머니들이 담당식으로 전 많이 하지 않았나. 요즘에는 SNS같은거 봐도 남자분들도 같이 하더라"라고 했다. 어머니 역시 "남자가 요즘 그런거 다 할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동태전부터 육전, 호박전까지 부치던 중 모태범은 "도가니아프다"고 앓는소리를 냈고 박태환은 "허리가 너무 아프다. 한두가지도 아니고 왜 이렇게 많이하냐. 엄마 명절 다음날 몸살나고 하지 않았냐"며 반성했다. 어머니는 "내 식구들이 먹는거니 힘든거 생각 안한다. 돈줄테니까 이거 하라고 하면 아무도 안한다. 힘드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특히 어머니는 모태범에게 "이제 사랑이 (명절에) 집에 안데리고 가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모태범은 "좋죠 같이 가면 밥 먹고"라며 "태환이는 언제쯤 데려올까요? 어머니는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되물었다. 어머니는 "태환이가 좋아하는사람 우선이다. 난 안가린다. 근데 착한데 바보는 안된다. 근데 여우는 싫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전을 먹지 않는 어머니를 위해 박태환은 고추장 스파게티를 손수 요리해 감동을 안겼다. 식사 중 모태범은 "만약에 태환이가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추석때 집에 안오고 여행 가게 됐지 않나. 그럼 속상하냐"고 물었고, 어머니는 "속상할 필요도 없다. 미리 얘기는 해야한다.나는 그시간에 포기하고 남편이랑 어디가면 되니까. 안온다고 속상해 하는건 싫다. 대신 가끔 안부는 전하는게 좋다"고 답했다. 또 "미래의 며느리가 명절음식을 직접 해주면 어떨것 같냐"고 묻자 "'왜 음식을 못하니', 그런말은 못한다. 못하면 마는거다. 다른거에 잘하는게 있을거 아니냐. 싸가지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모태범과 박태환은 2세 점치기 게임을 했다. 솔잎을 한입 물었을때 뾰족하면 아들, 넓적하면 딸이라는 것. 하지만 박태환은 솔잎이 아예 없었고, 모태범은 무려 네개나 나왔다. 이를 본 박태환은 "네쌍둥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차시도도 실패한 박태환은 "애 못낳는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시끄럽다. 재수없는 소리를 하고 있냐"며 "그냥 네명 낳으면 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마음은 다섯명 낳고 싶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데려와라. 다 봐줄게. 용돈 안받는다"고 받아쳤다. 박태환은 "한번 누나랑 차타고 가면서 다섯 낳고싶다고 했더니 '애는 니가 낳냐'고 하더라"고 털어놨고, 모태범은 "그치 애 낳는게 얼마나 힘든데.."라고 응수해 웃음을 더했다.
박태환의 어머니로부터 이날 만든 음식을 담은 도시락을 받고 나온 모태범은 곧바로 임사랑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너 있는쪽으로 갈게"라고 말했고, 임사랑은 "괜찮을것 같은데.. 그냥 다음에 보는게 어때요?"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임사랑은 "알겠어요"라며 뜻을 굽혔다.
이후 임사랑의 집으로 간 모태범은 임사랑을 보자마자 "괜찮아 몸? 아이 교통사고.. 항상 운전 조심해야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사랑이가 조금 많이 아팠다. 컨디션을 조금이나마 끌어올리기 위해 제가 직접 한 음식을 꼭 먹여주고 싶었다. 진심을 다해서 사랑하는 사랑이에게"라고 털어놨다.
정자로 향한 두 사람은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준비했다. 하지만 비가 거세지면서 빗줄기가 새어들어오자 모태범은 임사랑과 앉은자리를 바꿔주는가 하면 손소독 티슈로 직접 손까지 닦아주며 달달한 분위기를 뽐냈다.
모태범은 "사고나고 나한테 바로 전화했잖아. 많이 놀랐을거 아니냐"고 말했고, 임사랑은 "진짜 놀랐다. 엄청 충격이 컸는데 그 순간에 오빠가 제일 먼저 생각났다. 오빠가 '괜찮아' 해주고 기다리는동안 안심하라고 계속 통화해줘서 너무 좋았다"고 털어놨다. 모태범은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다. 진짜 큰일날뻔 했다. 내가 더 놀랐다"고 당시를 떠올렸고, 임사랑은 "고마워요. 든든해"라고 인사했다.
뒤이어 모태범은 박태환의 어머니와 함께 만든 음식들을 펼쳐보였다. 그는 "진짜 직접 한거다. 회복하라고 열심히 만들었는데 입맛에 맞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임사랑은 "오빠랑 먹는건 다 맛있다"며 감동했다. 특히 모태범은 박태환의 집에서 가져온 사골국까지 건네줘 야유를 샀다. 지켜보던 신봉선은 "살다살다 남의 집에서 사골국 훔쳐오는건 처음본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랑이.."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송편에 전까지 맛본 후, 모태범은 "명절음식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임사랑은 "엄마가 간단히 하는 편이다. 대신 갈비찜을 잘한다"고 말했고, "하기 어렵지 않나"는 모태범에 "나중에 우리 엄마한테 해달라고 해라"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그거 손 많이가"라고 냉정하게 답하자 "그럼 내가 배워서 해줄게"라고 말하기도.
모태범은 "오빠네 집은 옛날에는 명절음식 하셨는데 요 근래는 안하시는것 같다. 그냥 맛있는거 다같이 먹고 명절때나 아무것도 없다 터치가. 제사도 안지낸다. 아무것도 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임사랑은 "나는 복작복작하게 음식 만드는 재미 있을것같다. 송편 빚고 전부치는거 하고싶다. 그건 명절에만 할수있는거 아니냐"라며 "만약에 오빠네 갔을때 편하게 쉬다가 우리집 왔을때 이런거 도와주면 어머니나 아버님이 뭐라고 하실까?"라고 물었다. 이에 모태범은 "속상해 하실것 같은데?"라고 답해 MC들을 분노케 했다.
그는 "한번도 부모님한텐 안했으니까 사랑이네 집에가서 하면 속상해하실것 같다. 그래서 현명하게 (도와줬다고) 얘길 안하겠다"고 말했고, 임사랑은 "그럼 양쪽 집에서 다 도와드리면 되지"라고 현명한 답을 내렸다.
모태범은 "우리가 서로 안지 100일이 됐더라"라고 운을 뗐다. 임사랑은 "오빠 하고싶은거 하나, 내가 하고싶은거 하보면 어떠냐"고 제안했고, 모태범은 "100일때 여행을 가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의견을 꺼냈다. 임사랑은 "차박도 잘했고 글램핑도 잘했으니까 오빠랑 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더니 모태범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 "오빠 어깨 너무 좋다. 기대니까 아픈거 다 낫는것 같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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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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