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세 투수 다시 日사회인야구로…ML→독립리그→대만→멕시코 거쳐 '포기 없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08 05: 25

 메이저리그에서 388경기를 뛴 투수 다자와 준이치(36)가 14년 만에 성인 야구를 시작했던 일본 사회인야구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7일 ‘사회인야구 강호 ENEOS는 메이저리그 등에서 활약한 다자와 준이치가 입단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다자와의 14년 만에 친정팀 복귀다.
다자와는 고교 졸업 후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인 2008년까지 4년 동안 ENEOS에서 뛴 바 있다. 다자와는 오는 10월 30일 개막하는 사회인야구 일본 선수권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ENEOS에 강력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자와는 “전력으로 팀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자와는 2008년 ENEOS 입단 첫 해 JABA 도쿄 대회에서 대회 신기록인 1경기 18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도시 대항 대회에서는 5경기에서 4승(1완봉승) 평균자책점 1.27로 활약하며 MVP를 수상했다. 이후 2008년 9월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혔고 그해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계약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 더블A부터 경험을 쌓아 2009년 8월 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2010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아 재활 하느라 쉬었고, 2011년 불펜 투수로 메이저리그 복귀했다.
2013년 71경기에서 출장해 5승 4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월드시리즈 5경기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그해 포스트시즌 13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23(7⅓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이후 2017년 마이애미,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다. 2019년에는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재도전했으나 무산됐다.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통산 388경기에 출장해 21승 26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2020년 중반 미국에서 일본으로 귀국했고, 독립리그 사이타마에 입단해 잠깐 뛰었다. 2021년에는 대만프로야구 웨이추안 드래곤스와 계약, 구단 신기록인 30세이브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올해는 멕시칸리그의 두랑고 헤네랄스와 계약해 13경기에 등판했으나 이후 방출됐다.
최근 4년 동안 미국 마이너리그-독립리그-대만-멕시코에서 뛴 다자와는 선수로서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친정팀으로 돌아가 사회인야구 일본 선수권 우승을 목표로 다시 뛸 각오를 보였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