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천적' 벤자민, "가을야구? 매경기 집중, 상황에 맞게 준비" [고척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9.10 22: 08

KT 위즈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 승수 사냥에 성공했다.
벤자민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KT는 2-1로 이겼다.
경기 후 벤자민은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던졌다”면서 “내 뒤를 지켜주는 야수들과 김민수, 김재윤 불펜진이 좋은 투구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KT 선발 벤자민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9.10 /cej@osen.co.kr

벤자민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다가 4회말 첫 타자 임지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고 이정후에게 우익수 쪽 적시타를 헌납했다. 경기는 1-1 원점이 됐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잘 막았고, 7회초 황재균의 희생플라이로 2-1이 됐다.
벤자민은 8회부터 불펜진에 경기를 맡겼다. 김민수, 김재윤이 승리를 지켰다. 김재윤이 9회에 등판해 위기가 있었지만 1점 리드를 잘 지켰다.
벤자민은 “굉장히 압박감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잘 넘겼다. 예전에 나도 그런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고 되돌아봤다.
아직 순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가을야구 그림은 그려졌다. KT도 포스트시즌을 대비해야 한다.
벤자민은 “순위를 지키며 나아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집중을 하고, 이후에는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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