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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에게 코피터져".. 송창식과 '집사부' 마지막 인사 "시즌2 기대하시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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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사부 송창식이 조영남과의 일화를 전한 가운데 시즌1을 마무리, 다음주 첫방송을 하게 된 '싱포골드' 예고편도 깜짝 공개됐다. 

18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제작진은 "오늘 사부는 세계 명감독인 박찬욱 감독을 못 알아보신 분, 출연 부탁도 몰라봐서 거절하셨더다라"며 멤버들도 자기소개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송창식의 집을 찾아갔다.  송창식은 "직접 만나는건 처음  다 아는데 (도영) 이 친구만 처음본다"고 했고,  도영은 "본명은 김동명이다"며 자신을 소개,  송창식은 "얼굴 제일 잘 생겼다"며 칭찬했다.   특히 저녁 7시가 다 되어 아침식사를 한다는 송창식은  "원래 1~2시쯤 일어나는데  할일 다 끝나고 나면 밥을 먹는다"며  개량 한복을 입고 크림파스타를 먹었다.  2년 동안 매일 먹었다며 남다른 식성을 자랑했다.  

본격적으로 송창식과 인사를 나눈 후 집을 구경했다. 옷장이 개량한복으로 가득한 그는 "개량한복을 내가 처음 만들었다 만든 사람은 나보다 먼저 있을 순 있으나 직접 개량해서 무대 의상으로 이용한건 내가 처음"이라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해외가요제에서 한국대표로 초청받았던 그는 "양복아닌 한복이 어떨까 생각, 그 이후 전통한복을 차려있었는데 거기서 내가 제일 멋졌다"며 K한복을 알린 과거를 전했다. 그는 "유명 해외연예인이 다 내 옷만 만지더라, 그 이후 아내 도움을 받았다"며 DIY 한복을 제작, 안방에서 개량한복의 역사가 시작된 계기를 전했다. 실제로 상표없이 정성으로 만등러진 개량한복이 가득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작업실을 공개, 마치 공연장 같은 어마어마한 악기들과 스피크로 가득했다. 그는 "별로 비싸진 않고, 비싼 건  이것"이라며 1개의 1억원짜리 스피커를 공개, 스케일이 다른 작업실이었다. 특히 이곳에서 발성 등 오랜 연습을 했다고 했다. 

또 50년간 올빼미같은 일상으로 지냈다는 그는 "새벽 4~6시에 취침, 오후 2시 반에 기상한다"며 '뱅뱅' 운동을 선보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특히 두 시간을 안 멈추고 돌 수 있다고 해 모두 "말도 안 된다"며 충격 받았다. 게다가 무려 30년을 매일 2시간 돌았다고 했다. 

또 뱅뱅 운동을 위해 30년간 해외도 안 나갔다고 했다. 그는 "단 한번은 호주였다며, 같은 경도, 날짜까지 고려해 호주가서도 돌았는데 기분이 약간 안 좋아, 한국에서 도는 거라 다르다"고 대답, 하지만 조영남은 거짓말이라는 의견에 대해 그는 "그 분은 그렇게 얘기할 소질(?)이 많다 진짜 별명이 구라쟁이였던 적 있어, 입만 열면 거짓말이던 시절이 있다"며며 쿨하게 인정, "그냥 재미로 (거짓말쳤다)"라며 개구쟁이처럼 웃었다. 

진실 혹은 거짓에 대해 질문했다. 귀신을 본다는 소문에 대해 그는 "처음엔 나도 우연히 봤다나중엔 나도 일부러 봤다"며 "저거 귀신이네? 싶었다"고 하자, 모두 "이것도 뻥같다"며 믿지 않았다. 이에 송창식은 여기도 귀신이 있는지 질문에 "당연히 있다, 어디쪽이 아니라 개념적으로 귀신이 있다는 것"이라며 애매모호하게 대답, "전부 구라(?) 같은 일이 사실은 다 논리적"이라 했다. 이에 모두 "지금까지 하나도 안 논리적이다"며 폭소했다.  

또 조영남에게 거짓말로 코피터진 적(?) 있다는 소문에 그는 "형이 초콜릿을 줘서, 난 우리 집에 초콜릿이 굴러다닌다고 해, 거짓말을 입에 뱄을 때"라면서 "그러더니 갑자기 퍽하고 코피가 났다"며 천진난만하게 웃음 지었다. 

어떻게 음악인생을 시작했는지 물었다. 중학생 때 성악 콩쿠르에 나갔다는 그는  "1등없는 2등을 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없는데 1등 실력은 아니라더라"면서  "알고보니 성악하는 목소리가 아닌 것, 이후 목소리를 트이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시원하게 노래부르는 법을 물었다. 하루 40분 간 메트로놉 연습을 한다며 직접 이를 선보였고 이승기는 "5분도 같은 박자 놀라운데"라며 놀라워했다. 송창식은 "노래는 늘 부족하게 되어 있어 덜 부족하려고 연습하는 것"이라고 했고 이승기는 "나 잘 하는 줄 알고 빠졌던적 있는데 심하게 반성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송창식은 "내가 돈 받고 노래하는 프로인데 되는대로 돈받기 미안하지 않나"고 하자 이승기는 "그래서 돈 안 받는다, 그냥 부른다"고 했고 송창식은 "난 돈 많이 받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리를 이동했다. 세시봉의 뮤즈인 정훈희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둘이 썸 탔다는 묘한 기류에 대해 언급하자  정훈희는 "서로 한 번도 듀엣무대를 거절한 적 없다"고 대답, 송창식은 "그런게 썸 아니냐"며  
반세기 묵은 고백에 모두 깜짝 놀랐다. 특히 정훈희는 "날 좋아하는 걸 표현해줬으면 하고 기다렸었다"며 고백,  양세형은 "(쌍방) 썸맞네"라고 했고 이승기는  "55년만에 마음을 확인한 것 이거 완전 영화다"며 흥분,  "박찬욱 감독의 '고백할 결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박찬욱 감독과의 얘기를 나눴다. 마침 '헤어질 결심' 시나리오가 두 사람이 듀엣으로 부르 '안개'가 OST를 넘어 모티브로 영감을 받았다는 것. 정훈희는  56년 전 데뷔곡으로 탄생된 곡이라 소개,  송창식이 리메이크했다고 했다.  그리고 직접 박찬욱 감독이 이 번에 듀엣 버전을 제안했다는 것. 정훈희는 "그럼 가야지하며 그렇게 설득해서 둘이 '안개'를 부르게 된 것"이라며 비화를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사부님은 원래 박찬욱 감독을 몰랐다더라"고 묻자 송창식은 "그렇게 유명한지 난 몰랐다, 
'헤어질 결심' 영화보고 유명한 이유가 있어, 영화가 좋더라"며 방송 최초로 듀엣 라이브로 '안개'를 공개했다.

리허설없이 NCT 도영과의 듀엣 무대가 이어졌다. 송창식은 "목소리가 아주 좋네"라며 흐뭇,   이승기도 리허설없이 바로 듀엣부대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안정되는게 있더라, 영광이다"며 소감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이승기는 "오늘이 시즌1 마지막 녹화, 최선을 다해온 만큼 크기로 부족함을 느꼈다"며  "덜 부족한 집사부일체를 되기 위해 다같이 무대를 꾸며보자"라며 '우리는'을 선곡했다. 

다 함께 무대를 완성 후 "'시즌2' 더 귀여워져 오겠다"며 도영은 소감,   몇 달 전 합류한 은지원도 "세형, 이승기 등 수고했다"며 오래 이끌어온 멤버들을 격려했다. 특히 2017년 군대 전역한 날부터 프로그램을 이끈 이승기는 "사부님 발자취처럼 기초를 잃지 않고 덜 부족해져서 돌아오겠다"며 "시즌2를 기대해달라"며  5년간 사랑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다음주 25일 일요일 6시부터는 첫방송 되는 '싱포골드'를 예고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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