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수에게 왜 필라테스가 필요할까...아브닐 필라트레이닝 세미나 25일 개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9.20 18: 47

프로축구 선수에게 검증된 필라테스 교육 시스템이 개발됐다. 
아브닐 필라트레이닝 주관 ‘자세 정렬에 따른 운동 퍼포먼스 극대화 전략’ 제 1회 세미나가 오는 9월 25일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자격증 취득 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실력을 발전시키고 회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필라테스 강사들을 위해 기획됐다. 아브닐 필라트레이닝은 프로축구 선수들에게 이미 검증된 트레이닝으로 필라테스와 소도구들을 활용해 올바른 운동 방법을 교육하고 선수들을 훈련하는 운동 교육 시스템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 강의를 맡은 강지은 운동역학 박사는 ‘점선미 지도법’을 통해 선수들의 신체를 미리 체크하고 운동역학적 관점에서 기량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점선미 지도법은 신체 주요 관절 부근 뼈에 랜드마크(점)를 찍어 선을 연결하고 그 선을 통해 자세를 정렬하는 지도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O다리와 같이 몸의 선이 틀어진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강사가 틀어진 신체 부위들을 교정하면서 운동을 지도할 수 있다. K리그1 포항 스틸러스 소속 조재훈 선수와 나이지리아 여자축구 국가대표이자 WK리그 경주 한수원 소속 우첸두 선수는 강지은 박사의 지도를 받아 자세를 정렬하고 바른 자세로 뛴 뒤 기량 발전을 이룬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조재훈 선수는 강지은 박사와의 트레이닝 뒤 U-19 대표팀에 선발됐고 우첸두 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핵심 전력으로 거듭났다. 이외에도 미국, 체코, 그리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10명의 선수들이 점선미 지도법의 혜택을 봤다.

강박사는 운동역학과 필라테스를 기반으로 18년간 대학 강단에서부터 다양한 현장에서 운동 퍼포먼스를 지도하고 연구해왔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하면 선수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운동 방법을 전수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본인이 프로 선수들을 지도한 것처럼 프로 선수들과 일반인들을 지도하는 강사들에게 본인의 지도법을 교육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전문가가 전문가를 양성한다면 더 많은 전문가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세미나의 개최 의도이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히 지식이나 지도법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강사들이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 시간도 마련했다.
세미나를 준비한 강지은 박사는 “점선미 지도법은 간단해 보이지만 해부학과 운동역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기반으로 진행된다. 국내에서 필라테스 민간등록 자격증을 따는 데 소요 기간이 보통 3~6개월 정도라고 한다. 이 시간 안에는 필라테스 교육에 필요한 기본 지식들을 숙지하기 어렵다. 강사들이 선수와 회원들의 문제점을 해부학과 운동역학의 관점에서 분석한다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라테스 강사들이 실제 상황에서 겪는 고충을 함께 해결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필라테스 강사들을 위해 준비했지만 예비 필라테스 강사나 해부학과 운동역학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과 운동선수들이 들어도 도움이 되게끔 구성했다. 세미나는 오는 9월 25일 일요일 오후 1시에 올림픽 공원 내에 위치한 스포츠산업종합지원센터 기업지원관 SPORTS 360 LAB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과 참여방법은 아브닐 필라트레이닝 인스타그램 혹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강지은 박사에게 트레이닝을 받는 김민서와 우첸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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