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왕국의 특급 막내, 무사히 귀국…“얼른 왼손 선배님들 뵙고파” [오!쎈 현장]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9.20 20: 58

타이거즈 좌완 왕국의 특급 막내가 KIA 지명 후 무사히 한국땅을 밟았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8 야구대표팀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를 4위로 마친 뒤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무사히 귀국했다.
대표팀의 좌완 에이스 윤영철은 이번 대회서 5경기 3승 1패 평균자책점 1.21(17⅓이닝 3자책)의 호투를 선보였다. 슈퍼라운드 진출의 분수령이 됐던 네덜란드전에서 3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숙적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서 3이닝 무실점으로 또 한 번 승리를 챙겼다.

KIA 윤영철 / backlight@osen.co.kr

공항 귀국장에서 만난 윤영철은 “아쉽긴 하지만 후회는 없다. 마이너리그 구장이었지만 미국의 좋은 구장에서 많이 던지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라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윤영철은 대회가 진행 중이던 15일 열린 2023 KBO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에이스 양현종을 필두로 김기훈, 이의리, 최지민 등이 구축한 타이거즈 좌완 왕국에 특급 막내가 등장한 것이다.
윤영철은 “KIA는 좋은 팀으로 알고 있다”라며 “높게 뽑아주신 KIA 구단에 정말 감사하고, 가서 잘하려고 더 노력할 것이다. 얼른 팀의 왼손투수 선배님들을 뵙고 싶다”라고 KIA행 소감을 전했다.
다만 아쉽게도 충암고에서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김동헌은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원래는 KIA 지명 차례였지만 박동원 트레이드 때 2라운드 지명권을 키움에 넘기며 이 같은 결과가 만들어졌다.
윤영철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김)동헌이에게 키움에 가서도 잘하고 만나면 또 인사하자고 했다. 프로에서 맞대결하면 잘하자는 이야기도 했다”라고 친구의 활약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윤영철은 끝으로 “KIA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는 2023시즌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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