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여부'는 감독 선택... '오락가락' 벤투 인터뷰 화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9.27 07: 56

출전여부는 감독 선택이지만 오락가락 발언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FIFA 랭킹 28위)과 카메룬(FIFA 랭킹 38위)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펼친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를 펼치는 한국은 코스타리카와 친선 1차전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따라서 한국은 카메룬과 경기서 최종 점검을 펼쳐야 한다. 
한국은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연속 골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 막판 상대 골키퍼의 어이없는 실수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친선전을 앞두고 벤투호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에 이어 프리메라리가 도움 1위에 올라있는 이강인(마요르카)의 활용 여부도 관심거리였다. 
올 시즌 이강인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라리가서 맹활약 하고 있다. 이강인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한 아기레 감독의 지도아래 그동안 모습과 완전히 달라졌다.결국 이강인은 3도움으로 라리가 도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도움 0.6개를 기록중이다. 또 바예카노전에서는 골까지 뽑아냈다. 
하지만 이강인은 기용하지 않았다. 감독의 선택이기 때문에 이강인이 출전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말 실수가 나왔다. 굳이 영어를 쓰지 않아도 되는 친선 경기 기자회견서 벤투 감독은 무리하게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 표현하는 방법이 문제가 생긴 것. 현재 대한축구협회는 벤투 감독을 위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통역을 채용했다. 벤투 감독을 위한 스태프다. 하지만 좀처럼 벤투 감독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포르투갈어로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는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하면서 부담은 커진다. 물론 이강인과 양현준 출전여부에 대해 질문에 내놓은 발언이 말 실수는 아닐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양현준) 이런 선수들은 대표팀보다 구단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다. 1~20분만 뛰고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교체돼 나가는 선수들은 우리가 관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한국서 어린 선수로 뛰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질문의 요지와 상관없는 대답을 했다.
최종 모의고사 상대인 카메룬은 정상적인 팀이 아니다. 카메룬은 FIFA 랭킹 38위로 한국(28위)보다 낮고 역대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2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카메룬은 공격수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과 미드필더 잠보 앙귀사(나폴리), 수비수인 미카엘 은가두은가쥐(헨트) 등이 빠진 1.5군의 팀을 꾸려 방한했다. 일부 주전 선수들의 공백 탓인지 23일 우즈베키스탄(77위)과 평가전에선 0-2로 패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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