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손흥민 만난' 카메룬 감독 "월드컵 응원 주고 받았다"[서울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27 22: 26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 했다. 손흥민과는 월드컵 응원 서로 주고받았다."
카메룬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9월 A매치 평가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한국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게 일격을 당했다. 

[사진] 르고베르 송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전반 34분 하프라인 앞 오른쪽에 있던 손흥민은 왼쪽에 있던 황희찬을 보고 공을 내줬다. 이후 손흥민은 카메룬 문전으로 빠르게 달렸다.
황희찬으로부터 공을 받은 김진수가 좌측면에서 다이렉트 슈팅을 날렸다. 이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튕겨 나온 공을 손흥민이 머리로 낚아채 헤더골을 넣었다. 골대로부터 멀리 있었던 손흥민은 측면으로 공을 내준 뒤 어느새 문전까지 달려와 골을 넣었다. 
이후 양 팀 어느 쪽에서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카메룬은 한국 원정 경기에서 한 골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카메룬의 르고베르 송 감독은 "원했던 것을 찾았다.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 했다. 만족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팀 정신을 되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국은 훌륭한 팀이다. 카메룬 팀이 잘하지 못했다면 골을 더 허용했을 것이다. 한국이 피파랭킹이 높은데, 자격이 있다. 유럽 선수도 많고 경기를 잘 한다"고 평가했다.
부상 선수와 우즈베키스탄전보다 교체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한 것에 대해선 "중간에 나간 은두아 부상은 심하지 않다. 더 지켜봐야 한다"고 먼저 말한 뒤 "우리가 사용할 미래 전술이 있기에 교체 투입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매치가 끝난 후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던 르고베르 송 감독은 "한국과 카메룬 모두 월드컵에 나가기 때문에 응원을 주고받았다. 손흥민은 굉장히 착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르고베르 송 감독은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매치 예상을 해달란 질문에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한국과 가나 모두 잘 준비하고 있다. 누가 이길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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