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못 뛴' 이강인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서울톡톡]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27 23: 02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번 9월 A매치에 뛰지 못한 이강인이 전한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평가 2차전을 치러 손흥민(토트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사진] 이강인 / 우충원 기자/

이로써 벤투호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 월드컵 전 실전 모의고사 2연전을 모두 마쳤다. 앞서 23일 코스타리카와 1차전을 2-2로 마친 한국은 2번째 평가전에선 이기며 승리의 기운을 안고 카타르로 향한다.
 이날 이강인은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앞서 23일 열린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서도 이강인은 선택받지 못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다시 들어올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팬들이 이름을 연호한 것을 들었다면서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셨으니까. 앞으로 소속팀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전이 불발된 것에 아쉬움이 있을 터. 이강인은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쉽긴 하지만 제가 선택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속팀으로 돌아가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경기 끝나고 벤투 감독은 무슨 말을 했을까. 이강인은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고 소속팀 들어가서 몸 다치지 말고 잘 열심히 하고 있으라고 이야기하셨다. 단체로(선수들 모두에게)"라고 들려줬다. 
11월 카타르월드컵까지 2달 남았다. 동기부여로 작용할 수 있다. 이강인은 "당연히 동기부여는 전부터 됐다. 소속팀 들어가서 최고 기량을 보여주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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