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16년째 사건사고 없는 배우.."사회적물의? 생각도 안해"[인터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2.09.29 09: 34

배우 정일우가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자랑했다. 사건사고 없는 배우로 16년간 롱런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정일우는 27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ENA ‘굿잡’ 종영 인터뷰에서 “드라마 촬영이 끝났으니 산티아고 순례길에 가고 싶다.다양한 곳을 걷고 싶다. 40키로씩 걸으면 자유로움, 편안함, 무엇보다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전쟁하듯 살다가 이런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더라”고 말했다.
정일우는 2006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바다. 지난해에는 방송에 나와 10년 동안 찍은 사진이 7만 장에 달한다며 교통사고로 인한 부분 기억 상실증 때문에 사진을 지우지 못한다고 밝히기도. 실제로 그는 혈관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 우울증을 겪기도 했다.

정일우는 “삶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이 바뀌었다. 조급함도 많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많았는데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하루하루 즐기자’가 됐다. 감사하고 소소한 행복이 뭔지를 알게 됐다. 큰 곳에서 행복이 오는 건 아니니까”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추적 검사는 계속 하고 있지만 불안감은 항상 있다. 액션이나 뛸 때엔 두통이 심하게 온다. 걱정이 있지만 죽음은 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거니까. 조심하면 되지 않나 싶어서 건강을 더 챙기려고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건강하고 올바른 정신 덕분에 2006년에 데뷔한 정일우는 큰 사건사고없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조심성이 많은 편이었다. 겁도 많은 것 같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선에선 즐기면서 살아도 되지만 조심해야 할 것들은 생각도 안 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일우는 29일 종영하는 ‘굿잡’에서 초재벌 탐정 은선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만났다. 오는 11월에는 영화 ‘고속도로 가족’으로 스크린 관객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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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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