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다가 눈물 터지는 영화"...'인생은 아름다워' 입소문 타고 장기 흥행 예감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9.30 12: 53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SNS를 달구며 관객들 사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8일 개봉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 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삶의 희로애락을 그려낸 '인생은 아름다워'는 "웃으며 방심하다 눈물샘 터지는 영화"로 떠오르며 유명 밈(meme)을 활용한 후기부터 극장에서 눈물 흘릴 때의 꿀팁까지 다채로운 반응이 쏟아지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2012년 발매된 제국의 아이들 노래 '후유증'의 "그냥 하염없이 눈물이 나 그냥 하염없이 서글퍼져"라는 구절이 영화의 감상을 표현한 가사로 소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각종 방송, 만화, 사진 등에서 우는 장면의 짤들이 등장, 영화의 감상평을 대신하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당신의 눈물을 싹 다 뽑아가다 못해 몸속 영혼까지 싹 다 뽑아가니까 조심하세요", "이렇게 슬픈 영화라고 말 안 했잖아요… 완전 즙을 짬", "인생아 후기 및 꿀팁! 휴지를 가로로 길게 몇 번 접어서 눈 밑이랑 마스크 사이에 끼워놓고 보면 눈물 흘리기 편함" 등 휴지와 손수건, 여분의 마스크까지 필수 지참템과 관람 꿀팁을 공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너무 울어서 두통 달고 나온 영화. 눈으로는 우는데 입으로는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는 진귀한 경험", "계속 눈물이 나서 영화 다 보고 체력 고갈 됨", "너무 울어서 명치가 아프다", "나중에는 웃으면서 우는 지경까지", "울다가 웃다가 울다가 웃다가 결국엔 오열함", "신나게 웃다가, 흐드러지게 울고, 마음을 뜨겁게 만져주는 영화! 위로받는 시간이었습니다" 등 눈물로 인한 신체 이상 경험부터 웃다가 울다가 혼란스러운 반응까지 다양한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돌 그룹 CIX의 멤버 승훈은 SNS에 눈물 젖은 휴지 사진과 함께 "꼭 영화 보고 엄마 아빠한테 사랑한다 말해주기. 우리 다 아프지 말자 건강이 최고!"라는 1차 후기에 이어, "내 인생 영화…… 또 봐야지 ㅠㅠㅠㅠㅠㅠ"라는 코멘트에 '인생은 아름다워' OST를 자신의 플레이스트에 가득 담은 2차 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관객들 또한 "N회차 걍 이거임. 1회차 오열하다 2회차 또 오열하다…5729회차 탈수", "인생아 N차 볼수록 더 울게 된다고 미리 경고함요", "부모가 되어보니 느낄 수 있는 감정들... 양가 부모님 모시고 한 번씩 더 볼 예정" 등 본격 N차 관람에 돌입해 '인생은 아름다워'의 장기 흥행을 기대케 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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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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