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경, '공부왕찐천재' 쉰다...최준희 논란 후 한달 만에 '방학식' (종합)[Oh!쎈 이슈]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10.01 00: 55

방송인 홍진경의 '공부왕찐천재'가 결국 방학식을 진행했다.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 양 출연 후 휴식기 의사를 밝힌 지 한 달 만의 결과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측은 '정말 감사했습니다 꼭 다시 만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홍진경이 코미디언 남창희, 래퍼 그리를 비롯한 '공부왕찐천재' 스태프들과 함께 방학식을 갖는 풍경이 담겼다. 
이날 홍진경은 직접 준비한 떡에 전까지 부치며 방학식을 정성껏 준비했다. 평소 김치로 사업까지 하며 남다른 손맛과 요리솜씨로 소문난 홍진경인 만큼 호박, 가지, 연근 등 소소한 채소들로 전을 만들었음에도 큰 호평을 받았다. 남창희, 그리는 물론 스태프들도 그 맛에 감탄했다. 

더불어 '공부왕찐천재' 멤버들은 롤링페이퍼를 나누며 지난 시간들을 추억했다. 이들은 서로에게 서운했던 점과 고마웠던 점을 언급하며 지난 시간들을 함께 되새겼다. 여기에 코미디언 이영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장성규, 댄서 아이키, 수학강사 정승제, 역사강사 이다지 등 '공부왕찐천재'를 거쳐간 다양한 스타 강사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홍진경에 대해 "천재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하면서도 "노력하는 천재", "마음만 먹었으면 서울대 갔을 사람"이라고 그 열정과 재능에 대해 입을 모아 칭찬했다. 
끝으로 홍진경은 '공부왕찐천재' 채널의 구독자 만재들에게 고마움을 밝혔다. 그는 "만재님 정말 너무나 정다운 이름인 것 같다. 제가 길을 지나다닐 때, 해외에 있을 때 조차 저한테 오셔서 만재라고 인사해주시던 분들 너무나 큰 힘이 됐고 느껴보지 못했던 사랑받는다는 느낌 받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지금 잠깐 방학을 하지만 공부를 놓지 않으려고 한다. 여러분들도 계속 복습하고 계시라. 제가 또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곧 돌아오겠다. 기다려 달라"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실제 '공부왕찐천재' 구독자들은 채널 댓글을 통해 '졸업식'이 아닌 '방학식'임을 강조하며 '개학식'을 기다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콘텐츠 종영이나 폐지가 아닌 '휴식기'임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공부왕찐천재' 채널의 휴식는 한달여 전부터 예견됐다. 지난 8월 23일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영상으로 홍진경이 제작진과 함께 절친했던 최진실의 딸 최준희와 아들 최환희와 함께 영상을 찍었던 것에 대해 사과하며 "잠깐 멈추자"라고 말했기 때문. 
최준희의 과거 학교폭력 논란으로 인해 그의 행보에 대해 네티즌 일각의 반발심이 거센 상황. 특히 학교 폭력에 민감한 청소년들이 자주 접하는 '공부왕찐천재'에 학교폭력 가해자 논란이 있던 최준희가 출연한 것을 두고 강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공부왕찐천재'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홍진경은 영상과 글을 통해 사과의 심경을 표명했다. 이후 최준희 또한 재차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공부왕찐천재'를 잠시 멈추는 것엔 변함이 없게 됐다. 더욱이 방학식에서도 홍진경은 어떤 질문에도 부끄러움 없던 콘텐츠 초기와 달리 어느 정도 배움을 거치고 모르는 것에 부끄러움이 생긴 것을 고백했다. 또한 그는 근의 공식 없이도 2차방정식을 풀어내는 수준급 수학 풀이와 이해력을 드러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최준희 출연으로 인한 논란 후 한 달 여 만에 '공부왕찐천재'가 휴식기를 갖게 됐으나, 그와 별개로 프로그램의 쉼표가 필요했다는 방증이다. 다시 돌아올 홍진경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하나를 알려줘도 열을 알 정도로 모든 분야에 기발한 생각과 해박함 열정을 보여줬던 홍진경인 만큼 언젠가의 개학식에서 다시 만재들을 놀라게 해줄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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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공부왕찐천재'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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