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고백’ 김정민, ‘꽃뱀사건’後 5년만..”수치심 느꼈다” 눈물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2.10.01 00: 43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김정민이 아픈 가정사를 전한 가운데, 억울했던 '10억 꽃뱀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배우 김정민이 출연했다. 
5년 전 한 사건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던 김정민. 뷰티와 패션의 아이콘이었던 김정민은 “방송 안 한지 벌써 5년”이라며 최근 근황에 대해 연예계 복귀를 준비했다며 인사했다.

5년 만에 컴백한 김정민의 고민을 들어봤다. 친모는 “딸과 둘이 있으면 부담스럽다, 불편하다”며 손님처럼 부담스럽다고 했다.김정민은 “VIP를 모시는 느낌 속으로 편하지 않다”며 서로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운하다는 말을 서로에게 못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습. 어딘가 깊어보이는 모녀의 갈등을 보였다.
오은영은 “집집마다 모녀가 다 이렇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친모는 "오늘도 옷을 입고 왔는데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다. 근데 이 옷을 사왔다”면서 "음식을 하면 저는 손이 크다. 근데 얘는 접시도 작다"라며 불만을 전했다. 이에 김정민은 "깍두기 두 개 뭐 두 개 이렇게 놔둔다. 하나 먹으면 없다. 더 달라고 하면 하나만 딱 꺼내준다. 겁나서 못 먹는다. 없어질까 봐"라고 말하며 티키타카 모녀다운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은 “정민에게 중요한 건 에티켓”이라며 이에 민감한 이유를 물었다. 김정민은 “엄마와 둘이 있는 공간에선 상관없는데 외출해서 누가 볼 때 신경을 쓴다”며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한다는 것.김정민은 “엄마까지 나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친모는 “즐겁다가 밖에서 자세를 바로해야하니 불편하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 한다며 “엄마같은 딸”이라 했다.
특히 친모가 딸의 잔소리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이유를 물었다. 친모는 “그냥 (딸에게) 미안하다”며 “내가 해준 게 없다”라며 김정민의 힘든 삶이 자신 탓인 것 같다며 자책했다. 잔소리를 들어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제작진은 조심스럽게 김정민의 친모에게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을 물었다. 친모는 “정민이 아빠가 괴팍해서 살 수가 없었다 술 마시고 들어오면 폭력을 휘둘렀다”며 “그 생활을 10년, 어린 정민이 이를 보며 ‘난 괜찮으니까 엄마 그냥 도망가’라고 바닥에 글씨를 썼다”고 했다. 결국 멈추지 않는 폭력에 홀로 집을 나섰다는 것. 오래 지나도 지울 수 없는 아픔을 전했다.
친모는 “그래서 내가 정민에게 할말이 없어, 항상 미안하다”며 딸 잔소리에 순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전했다. 김정민 친모는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다, 오늘은 어떻게 안 맞을까, 애들은 밥 먹었나 오직 애들 생각 뿐이었다”며 눈물을 닦았다.
김정민은 “엄마가 나간 후 서서히 아버지가 다가오시더라 그걸 내가 남동생한테 한 번 더했다”며“남동생을 남기고 도망쳤던 기억이 더 상처다, 한 번도 엄마를 원망해본적 없지만 가장 마지막까지 큰 엉어리는 결국 남동생에게 엄마와 똑같은 입장이 된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김정민은 “이미 과거고 지나간 일, 얼마 전 아빠가 돌아가신 상황. 과거에 얽매여 엄마가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 다 털고 없었던 일처럼 앞으로만 나아가고 싶다, 그거 밖에 방법이 없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김정민은 자신을 ‘꽃뱀’이란 오해을 받게 한 전 남자친구와의 소송을 언급, 김정민은 “5년 전에 소송문제로 힘든 일을 겪었을 때”라고 운을 떼며 당시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1년을 재판을 했다, 너무 힘들었다”며   “먼저 전 남자친구를 고소한 상황. 더 당당해야한다고 말하지만 고소 후 이틀 만에 기사가 올라왔다, 미처 대비할 수 없던 상황. 당시 수치심을 느꼈다, 특히 돈보고 남자를 만났다는 부분”이라며 운을 뗐다.
김정민은 “제 생각엔 헤어질 기회가 왔을 때 헤어졌어야 했는데 그걸 못 했다”며 그때도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공포, 자존감 결핍이 문제였다고 했다. 이에 오은영은 “(스스로) 통제 불가능한 상황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비슷한 일이 또 발생한다,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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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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