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워너비' 아기사자, 포즈 요청에 “하트 해도 되나요” 적극성까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01 17: 05

강렬한 첫 인상이었다. 1일 ‘루키스 데이’를 맞아 내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 시즌 전주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박권후는 “이렇게 좋은 팀에 지명받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롤모델인 원태인 선배님께 많은 걸 배우고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롤모델로 꼽은 이유에 대해 “투수라면 누구나 우상으로 삼을만하다고 생각한다. 뛰어난 능력과 직구 구속 그리고 계속 던져도 지치지 않는 체력과 멘탈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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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처음 방문한 소감을 묻자 “처음 들어왔을때 생각보다 엄청 파랗고 훈련 분위기가 재미있어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명 후 처음에는 실감이 많이 안 났다. 그냥 꿈만 같았다. 오늘 인사드리고 나니까 실감이 많이 났다. 빨리 와서 운동하고 많은 걸 배우고 싶다. 투수지만 호세 피렐라 선배님과 이야기해보고 싶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프로 데뷔 후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를 묻자 야시엘 푸이그(키움)라고 대답했다. 이유가 궁금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방망이로 엄청 유명하고 힘이 좋아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힘 대 힘으로 해보고 싶다. 초구는 직구다”.
마지막으로 그는 “열심히 해서 최대한 빨리 1군에 가서 삼성 하면 박권후가 생각나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뒷바라지해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제는 돈 많이 벌어 용돈 드리고 효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터뷰가 끝난 뒤 사진 촬영에 나선 박권후는 “하트 해도 되나요”라고 먼저 물어볼 만큼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될 성 부른 떡잎’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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