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설민석 질문에 "남편을 죽여야" 격분···설민석 복귀 성공('그로신')[Oh!쎈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0.01 22: 48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그리스 신화에 푹 빠진 한가인이 격렬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1일 방영한 MBN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새롭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시간을 가졌다. 작가 설민석은 오랜만에 방송 복귀를 결정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역시나 설민석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시원시원하면서도 디테일을 더한 이야기를 더하고 더했다. 이유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말 그대로 신화이기 때문.
설민석은 “제가 알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아니더라. 조선왕조실록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제가 알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다섯 가지더라”라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서양고전학 박사이자 서울대 연구원인 김헌은 “어느 판본이냐에 따라 말하는 사람의 상상력이 들어간 것일 수 있는데 상상력을 인정을 해야 한다”라고 말해 상상력을 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가인은 '그로신'에 함께 할 전문가들을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평소 한가인이 흠모하는 전문가들이었던 것. 한가인은 "제가 이분 덕에 미술을 공부했다"라면서 아티스트 한젬마를 소개했다. 한젬마는 자신만의 아트 콜라보,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 교육 등 여러 책을 펴낸 것도 있기에 한가인의 반가움은 더해졌다.
한가인은 “저는 신전에 온 기분이다”라면서 하얀 드레스에 풀어헤친 헤어 스타일링으로 진짜 여신 같은 느낌을 뽐냈다. 한가인은 “첫째 딸이 ‘엄마 오늘 뭐 하러 가?’라고 해서 ‘여신 역할 하러 가’라고 했다. 그러자 딸이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 역할 하러 가냐’라고 묻더라”라면서 아이들이 그리스 로마 신화에 관심이 많다고 알렸다. 이어 한가인은 “그래서 맞다고 했더니, 딸이 ‘엄마는 얼굴이 틀렸어’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서양고전학 박사 김헌에 대해서도 “김헌 교수님 강의를 정말 좋아한다. 서울대 도서 대출 1위까지 바뀌었다고 들었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헌이 쓴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기 도서 목록 중 하나. 또한 역사 포기자라고 스스로 밝힌 수학 전문 강사 정승제는 “수포자보다, 사람들에게 수학을 알려주고 싶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오랜만에 방송에 복귀한 설민석에 대해 한가인은 “제가 한국의 100명의 위인들 노래를 부르는데, 우리 둘째가 그걸 틀어서 듣더라. 설민석 선생님 덕분에 잘 듣고 있다”라면서 소개를 했다.
설민석이 시작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는 신화의 시작이 되는 가이아, 우라노스, 크로노스, 제우스의 등장과 함께 신들의 전쟁과 프로메테우스의 등장까지였다. 혼돈 속에서 대지의 신 가이아가 태어나고, 가이아는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낳는다. 가이아와 우라노스는 결혼하고 가이아는 수많은 아이를 낳지만,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팔이 백 여 개나 되는 티탄 족 등 범상치 않은 생김새의 아이들이 태어나고 우라노스는 이를 끔찍하게 여겨 이들을 모두 잡아가둔 것. 
이에 설민석은 한가인에게 "혹시 남편이 이렇게 내 아이들을 만들었다면?"이라고 묻자 한가인은 "그러면 남편을 죽여야지"라고 격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설민석의 쫄깃한 설명에 정승제는 “와, 왜 설민석 하는지 알겠다. 너무 재미있다”라면서 “복귀하길 잘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