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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복귀 설민석 '성공적'···한가인 미모·진행 너무나 놀라워 ('그로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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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세진 기자]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이하 ‘그로신’) 작가 설민석이 화려한 방송 복귀 스타트를 끊었다.

1일 방송된 MBN ‘신들의 사생활’에서는 어른을 위한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에 서양고전학 박사이자 서울대 연구원인 김헌이 등장해 신화와 역사의 차이점, 그리고 철학적인 관점 등을 면밀히 살펴주며 전문성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MC로 나선 한가인은 아름다운 외모와 몰입하는 모습, 그리고 예리하게 질문을 짚어내는 영리함 등을 뽐냈다. 신화의 시작답게 대지의 신 가이아의 탄생, 우라노스와 크로노스 그리고 제우스에 이어진 아버지의 권력을 탐하는 아들들과 아들을 견제하는 아버지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진진했다. 특히 우라노스는 처음 태어난 티탄 거인족들을 징그러운 모습으로 지옥에 방치했다. 이를 설명하는 설민석은 짜릿하고도 몰입감이 들게 만들었다.

한가인은 “신화에서 아버지를 계속 죽이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라며 궁금히 여겼다. 김헌은 “아버지를 밀어내는 거다. 플라톤의 ‘국가’에서 첫째로 이야기 교육이 있고 그 다음에는 산수를 가르치라고 해라. 플라톤은 나쁜 이야기를 가르치면 아이들이 망가지니까 좋은 이야기를 알려주라고 한다”라면서 ‘파트로크토니아’(아버지를 죽인다)에 대해 설명했다.

즉 아버지의 권력과 아들의 탐욕은 오래된 욕심이었던 것. 실제로 정신의학의 아버지 프루이트 또한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라는 단어를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에 대해 규명한 바 있다.

김헌은 “그리스 전역에서 주요 콘텐츠는 그리스 신화였다. 그런데 플라톤 작품 속 소크라테스는 저 얘기를 빠삭하게 알고 있다. 소크라테스가 ‘플라톤 당신도 저 나쁜 이야기를 아는데 훌륭한 철학자가 됐다’라고 한다. 즉 역설로서 나쁜 이야기를 알려 교육적으로 작동시킨 것”이라면서 이 이야기가 남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설민석의 쫄깃한 설명에 이어 한젬마가 설명하는 그림으로 보는 신화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제피로스가 안아들고 날아가는 아프로디테의 모습, 그림에서 찾을 수 있는 염소와 제우스의 상관 관계 등 한 마디로 '아는 자가 많이 보인다'를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한가인이 "제가 그림에 관심 갖게 해주신 분"이라면서 한젬마를 소개한 멘트는 전혀 허황이 아니었다. 한가인은 보석 같은 눈망울을 반짝이며 한젬마의 설명을 받아들였다.

이어 가이아 신의 남편인 하늘의 신 우라노스는 징그러운 형태의 아이들을 지옥에 묻었다는 이야기에 한가인은 자식을 둔 엄마로서 마음 아픈 표정을 지었다. 설민석은 한가인에게 “남편이 만약에 이러셨더라면”라며 물었다. 한가인은 “그러면 남편을 죽일 것”이라며 격분하며 몰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승제는 “와, 왜 설민석 하는지 알겠다. 너무 재미있다”라면서 “복귀하길 잘했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고, 설민석의 무릎을 꿇게 만들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N ‘그리스 로마 신화 : 신들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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