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발라 원더골' 로마, 인테르에 2-1 역전승...5년 만에 맞대결 승리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0.02 02: 58

AS 로마가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5년 만에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을 제압했다.
AS 로마는 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테르와 2022-2023시즌 세리에 A 8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로마는 지난 2017년 2월 3-1 승리 이후 5년 반 만에 인테르를 꺾으며 징크스를 떨쳐냈다.
이로써 로마는 5승 1무 2패, 승점 16점을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리그 2연패에 빠진 인테르는 4승 4패, 승점 12점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다.

[사진] AS 로마 공식 SNS.

에딘 제코가 친정팀 로마에 비수를 꽂을 뻔했다. 그는 전반 10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힘으로 수비를 밀어낸 후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인테르가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니콜로 바렐라의 전진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정확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로마가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39분 파울로 디발라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사미르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손에 맞고도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로마가 부상 악재를 맞았다. 디발라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결국 그는 후반 13분 타미 에이브러햄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인테르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18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강력한 프리킥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다. 공은 엄청난 궤적을 그리며 골문으로 향했지만, 크로스바 우측 구석을 강타하고 튕겨 나가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로마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크리스 스몰링이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승부는 로마의 2-1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사진] AS 로마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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