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영, 계산대에서 돈 슬쩍하고 태연..역대급 뻔뻔함에 '경악' (삼남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0.03 09: 37

 배우 정수영이 놀라운 뻔뻔함으로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정수영은 이상준(임주환 분)의 사촌 형수이자 생활력 강한 억척녀 나은주로 변신했다. 지난 방송에서 나은주는 시고모인 장세란(장미희 분)과 식구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 이면에 서운한 감정을 감추고 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또한, 김태주(이하나 분)와 이상준의 과거 대화를 통해 은주 부부가 고모 가족으로부터 여러 도움을 받아왔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1, 2일 방송된 '삼남매가 용감하게' 3, 4회에서 은주는 세란을 찾아가 상준의 일이 잘되고 있는지 확인한 후 "고모님 여기 3층 있잖아요. 이사 간다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지금 사는 집이 좁아 이사를 하려고 하는데 대출이 생각보다 여의치가 않다며 자금을 융통해 줄 것을 부탁했다. 그때 마침 나타난 양갑분(김용림 분)이 "세상에 믿을 거라고는 가족 뿐인데 당연히 해줘야지 걱정 마"라며 선수를 치는 바람에 세란은 난처해 하지만, 은주는 굴하지 않고 "할머니 감사합니다, 고모님 감사합니다"라며 연신 인사를 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이야기를 들은 은주의 남편 장영식(민성욱 분)은 "왜 그랬어 염치 없이"라며 핀잔을 줬지만, 은주는 "우리는 받을 자격이 있어. 내가 열심히 그 집 집사 역할하잖아"라고 항변했다. 그리고 "이 가족의 비밀과 평화가 유지되는 게 누구 덕분인데"라고 말하자 영식은 "그만 좀 해!"라고 언성을 높여 은주 부부와 세란 가족 사이에 숨겨진 비밀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은주는 웨딩드레스 피팅을 하러 간 이상민(문예원 분)을 대신해 카페를 봐주고 있던 중, 세란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했다. 그러나 잠시 후 세란이 나가자 살갑던 표정은 온데간데 없이 돌변해 "수고했다는 말 한 마디가 없으시네. 알바비 챙겨주시는 것도 아니면서"라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는 가게 CCTV가 고장났다는 사실을 이용, 계산대에서 지폐 여러 장을 꺼내 자신의 주머니에 넣고 생글생글 웃었다. 이렇게 앞뒤가 다른 은주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고 시청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은주는 카페를 봐준 일에 대한 답례로 상민에게 받은 식재료들이 전부 유통기한이 지난 것들임을 알고 씩씩대며 화를 냈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해온 거야 내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은주에게 영식은 "상민이한테 고맙다고, 잘 먹었다고 해"라고 말했다. 이에 은주는 "우리가 거지냐? 그 집 덕을 보고 있긴 하지만 가끔 나를 하녀로 보나 싶다니까"라며 자신의 속마음을 내비쳤다. 재료들을 다 갖다 버리겠다는 은주에게 영식은 "하나도 버리지 마, 맛있게 요리해서 그 집 식구들 먹여"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은주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은주가 해온 맛깔나는 요리들을 보고 상민, 장현정(왕빛나 분)은 감탄을 했다. 자신이 준 재료로 만들었냐는 상민의 물음에 은주는 그건 벌써 다 먹었고 너무 맛있어서 재료를 새로 사다가 만들어온 거라며 거짓말을 했다. 같이 먹자며 붙잡는 현정에게 은주는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요. 같은 메뉴니까 두 분 좋은 시간 보내세요."라며 그 자리를 탈출했다. 
나은주의 역대급 뻔뻔함과 앞뒤 다른 가식적인 모습에 보는 이들의 분노가 유발되는 가운데, 이들이 감추고 있는 세란 가족의 비밀은 무엇인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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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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