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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하이브리드는 개념이 다르다...‘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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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같은 하이브리드이지만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귀에 거슬리는 소리가 없다."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가 일전에 자동차 담당 기자들에게 한 말이다. 일본계 자동차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무단변속기를 주로 장착한 것을 지적하며 "가속시 무단변속기는 오토바이를 탈 때처럼 '웽~'하는 거슬리는 소리가 나는데 르노의 하이브리드는 이런 소리가 없이 시원스런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르노는 이런 특성을 강조하며 하이브리드에 특별히 'E-TECH'를 붙였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디자인 좋은 쿠페형 소형 SUV XM3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한다. 공식 출시에 앞서 10월 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르노의 하이브리드 작명법에 따라 이 차의 이름도 ‘XM3 E-TECH 하이브리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신규 컬러인 일렉트릭 오렌지.

그런데 이 차에 ‘E-TECH’가 붙은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르노코리아의 설명을 빌리면 '가장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한다. ‘E-TECH’는 전기차 기술을 말하고 있었다. 이 말만 들으면 무슨 뜻인지 선뜻 들어오지가 않는다. 아래 부연설명을 들어보자.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고 EV 버튼과 B-모드를 제공한다"고 한다. 다시 정의하면 '기존 하이브리드 보다 전기차의 특성을 더 크게 반영한 차'라고 ‘E-TECH 하이브리드’를 설명할 수 있겠다. 그리고 그 기술의 뿌리는 르노가 자랑하는 F1 기술 노하우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F1의 자존심은 디자인에도 반영됐다.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를 새로 달았고, XM3 E-TECH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도 새로 도입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르노 아르카나의 상위 트림에 다는 바로 그 범퍼다. F1 다이내믹 블레이드 범퍼는 F1 머신 등 고성능 차량의 공기 흡입구가 연상되는 형상을 하고 있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스포티한 실루엣에 새틴 그레이 라인의 라디에이터 그릴, 전후면에 건메탈 그레이 스키드 및 사이드 가니시, 듀얼 디퓨저 형상 리어 크롬 가니시를 기본 장착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화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 전용 컬러로 일렉트릭 오렌지 및 웨이브 블루 색상도 새로 추가됐다. 

여기에 인스파이어 디자인 패키지를 추가하면 역동적인 디자인의 18” 다이내믹 블랙 투톤 알로이 휠을 비롯해, 블랙 투톤 루프 및 블랙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 하이글로시 블랙 B 필러 및 벨트 라인, 블랙 헤드라이너가 더해진다. 클라우드 펄, 소닉 레드, 일렉트릭 오렌지 색상의 경우 전후면 스키드에 바디컬러가 반영되고, 바디컬러 사이드 가니시도 추가로 들어간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시속 50km 이하 도심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배터리 잔여 용량과 운행 속도에 따라 100% 전기차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EV 버튼’,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한 감속과 함께 배터리 충전이 이루어지는 ‘B-모드’가 제공되는 점도 전기차의 특성을 닮았다.

XM3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르노 그룹 F1 머신에서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기술 노하우를 접목해 개발됐다. 구동 전기모터(36kW/205Nm)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모터(15kW / 50Nm)로 구성된 듀얼 모터 시스템이 하이브리드에 최적화 된 1.6 가솔린 엔진과 클러치리스 멀티모드 기어박스로 결합돼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까지 균형 있게 제공한다. 

유럽에서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WLTP 기준 복합 연비는 20.4 km/l인데, 국내 기준 적용 시 유럽 대비 80~85% 수준의 공인 연비가 예상된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전자식 변속기 e-시프터(e-Shifter)를 채택해 기존 기계식 변속기보다 향상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한다.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9.3" 내비게이션에서는 무선 연결이 가능한 애플 카플레이 및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들어갔다. 차량 안에서 편의점, 카페, 식당 및 주유소 등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주문∙결제부터 상품 수령까지 가능케 하는 인카페이먼트(In Car Payment) 시스템, 차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24시간 전담 콜센터를 통해 긴급구조 신고 및 사고처리를 지원받을 수 있는 안전지원 콜 서비스도 이지 커넥트 9.3" 내비게이션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토 홀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차간거리경보시스템,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 차선이탈방지보조시스템(LKA), 오토매틱하이빔(AHL) 등의 주행 안전 및 편의 기능이 전 트림 기본 장착되고, 인스파이어 트림에는 e-시프터, 이지 커넥트 9.3" 내비게이션,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가 추가됐다. 

487리터의 트렁크 공간과 더블 트렁크 플로어 등 XM3만의 실용적인 공간 구성은 XM3 E-TECH 하이브리드에서도 여전히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XM3가 실내 자동탈취 기능과 컴바인드 필터를 통해 차량 실내 공기를 꼼꼼히 관리하고 있는 것에 더해, XM3 E-TECH 하이브리드에는 가솔린 미립자 필터(GPF)까지 장착해 실외 미세먼지 배출 감소에도 함께 기여하도록 했다. 

XM3 E-TECH 하이브리드는 90% 가까운 기존 XM3 구매자들이 RE 이상 고급 트림을 선호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급형 트림 없이 두 가지 고급 트림으로만 상품을 구성했다. 트림명도 기존 RE시그니처를 INSPIRE 트림으로 통합해 RE 트림과 함께 선보인다. 

XM3 E-TECH 하이브리드의 예상 가격대는(친환경 세제 혜택 전 기준) ▲RE 3,230~3,260만원 ▲INSPIRE 3,450~3,510만원이며 친환경 세제 혜택을 받게 되면 143만원 가량 가격이 낮아진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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