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3타점’ 148억 가치 입증…선선해진 날씨, 우승 캡틴이 깨어난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0.04 21: 03

날씨가 선선해지자 우승 캡틴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아무래도 작년 통합우승의 향기를 맡은 모양이다.
KT 위즈의 주전 3루수 황재균은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트렸다. 0-1로 뒤진 1회 2사 만루서 등장,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린 것. 1B-2S의 불리한 카운트였지만 4구째 143km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이날의 결승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민혁의 2타점 적시타 때 달아나는 득점까지 올렸다.

1회말 2사 만루 상황 KT 황재균이 역전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에 안착해 기뻐하고 있다. 2022.10.04 / dreamer@osen.co.kr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에는 2사 2루서 찬스서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좌익수 호세 피렐라가 타구를 뒤로 빠트린 사이 2루를 밟는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까지 선보였다.
황재균의 안타쇼는 멈추지 않았다. 5-3으로 리드한 5회 2사 1루서 좌전안타로 8월 21일 KIA전 이후 44일 만에 한 경기 3안타를 완성한 뒤 김민혁의 쐐기 2타점 2루타 때 다시 홈을 밟았다.
황재균은 지난 시즌 팀의 주장을 맡아 창단 첫 통합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앞서 4년 총액 60억원에 원소속팀 KT와 FA 계약하며 사실상 종신 위즈맨을 선언했다. KT에서만 두 차례 FA 계약하며 총합 148억원을 거머쥐었다.
황재균의 경기 전 기록은 135경기 타율 2할6푼 9홈런 59타점. 두 차례 대박 FA 계약을 한 황재균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 기록이지만 이날 3안타-3타점을 몰아치며 모처럼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을 포함 최근 5경기 중 4경기서 2안타를 치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는 중이다.
KT는 황재균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을 7-3으로 꺾고 4위 키움과의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마법사 군단의 도전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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