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을 통해 심이영과 류수영이 마늘 요리에 도전했다.
7일 전파를 탄 KBS 2TV ‘편스토랑’에 배우 심이영이 첫 셰프로 등장했다. 최원영과 드라마에서 만나 9년째 같이 살고 있는 그는 “9살 지율, 6살 선율을 두고 있다. 남편이랑은 작품 끝날 때쯤 사귀기 시작했다”며 깨볶는 일상을 공개했다.
심이영의 주방에 있는 넓은 펜트리는 그야말로 보물 창고였다. 심이영의 첫 번째 요리 재료는 사탕이었다. 사탕 10개를 빻더니 우유와 물을 넣어 끓였고 금세 캔디 소스를 만들었다. 업소용 커피 머신을 둔 그는 커피에 캔디 시럽을 뿌려 캔디크림라테를 마셨다.
이날의 요리 주제는 마늘. 심이영은 마늘 껍질과 사이다로 갈비 잡내를 제거했고 우거지 양념까지 해서 우거지 갈비탕을 만들었다. 특히 남편용과 아이들용을 따로 만들었고 마늘을 넣은 마늘밥으로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간식도 빠질 수 없었다. 아이들이 오기까지 남은 시간은 15분. 심이영은 냉동 해시브라운을 활용해 감자 와플을 완성했고 춘권피에 초코잼을 발라서 말아 춘권피 초코롤을 만들었다. 엄마아빠를 똑닮은 두 딸은 엄마의 요리를 맛있게 즐겼다.
이어 강남은 류수영의 집을 방문했다. 류수영은 밥을 안 먹고 왔다는 그에게 “배고픈 사람 앞에 두고 요리 길게 하면 안 된다”며 10분 달걀덮밥을 선물했다. 강남은 “일본 가게에서 파는 냄새”라며 뚝딱 한 접시를 비웠다.
직접 황석어 젓갈을 담가 먹는다는 류수영은 마늘, 파, 새우를 다져서 만든 액젓 볶음밥을 내세웠다. 레시피 역시 어렵지 않아 강남도 요리에 나섰다. 류수영의 레시피 대로 볶음밥을 요리한 강남은 “이렇게 간단한데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나”라고 거듭 감탄했다.
다음 류수영의 요리는 간단한 닭볶음탕이었다. 닭, 감자, 양파, 마늘, 양배추, 당근 재료 손질 담당은 강남. 하지만 류수영은 칼질이 서툰 강남을 보며 불안해했고 말과 달리 스스로 손질을 마쳐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특별한 요리법은 닭은 굽다가 볶는 것. 닭기름 위에 양배추 반 통을 넣고 양념장을 부어 푹 졸이니 독특한 닭볶음탕이 완성됐다. 패널들은 완벽하다며 감탄을 쏟아냈고 직접 맛 본 강남도 “훨씬 고소하고 맛있다. 너무 행복하다”며 감동했다.
류수영 집에서 무려 4끼를 먹은 강남. 그는 “아내 이상화가 안 봤으면 좋겠다”며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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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