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수, '오줌 박사' 의학 지식 덕에 장인어른 살렸다('전참시')[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10.09 08: 28

‘전지적 참견 시점’ 배우 류승수의 매력이 또 한 번 발산됐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의학적으로 관심이 많은, 배우 류승수가 등장했다. '전참시' 녹화를 위해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사용을 보며 인후 쪽을 찌르는 법을 몸소 선보인 류승수는 집 안에 산소포화도 측정기에 정친기, 그리고 구급상자며 온갖 손소독제를 구비해놓은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는 “승수 형이 건강염려증, 예민한 줄 아는데 그런 건 아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장인 장모님을 구해드린 적도 있다”라며 류승수의 이미지가 바뀌길 바랐다. 

이런 류승수의 까다로움 덕에 장인어른의 목숨을 살린 적이 있다고. 류승수는 “대구에 내려갔는데 장인어른께서 ‘왔나’이러시는데 편도가 부으셨다더라. 물 드시러 나오신 걸 봤는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셨더라. 체온계로 재는데 39.2도더라. 그래서 병원을 가는데 원래 가시는 병원을 모르시더라. 열성 혼수가 온 거다. 그래서 응급실을 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보더니 ‘어?’라고 하시더라. 기도가 아주 조금 남아있더라. 이 병은 심경부 감염이라고, 뭔가에 알 수 없는 세균 바이러스 감염으로 목 안이 순식간에 부었다. 그래서 바로 수술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자기가 이렇게 수술을 120명을 했는데 아버님이 제일 심하시다. 그리고 오면 보통 뇌사로 온다’라고 했다”라는 말에 모두가 깜짝 놀란 건 당연한 일이었다.
이어 류승수는 “알고 보니까 보통은 목이 부으면 목이 부었겠거니, 하고 주무시다 돌아가신다더라. 치사율이 50%인 병이다. 그래서 장인어른 주변에서 심경부 감염으로 응급실을 가서 수술 받았다고 하면 다 놀란다고 하더라”라고 말을 마쳐 모두를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했다. 홍현희와 전현무 등은 류승수에게 “연락처 좀 알아도 되느냐”라며 건강 전도사와 인맥을 잇고 싶어했다.
류승수의 고민은 소박하지만 단 하나. 일거리였다. 류승수는 제주도, 매니저 우성철은 정읍에서 농사를 지으며 개인 사업이며 강연을 다니는 등 떨어져서 하루 한 번 전화로 소통을 하는 독특한 모습이 보여졌다. 매니저가 "우리 서울 언제 가느냐"라고 물을 정도였고, 류승수도 "통장에 잔고가 없다"라고 말한 후 두 사람은 다른 이야기로 빠져들며 죽이 잘 맞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우 매니저는 “승수 형이랑 7년 째 함께 하고 있다. 지금 농사를 7,000평을 짓고 있다”라면서 “모로코에서 현지 가이더였다. 7년 전 프로그램으로 인연이 됐다. 그래서 승수 형이 개인적인 스케줄이 있을 때만 같이 하고, 나머지는 제 개인적인 사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전참시' 특성 상 매니저와 연예인이 함께 하는 경우는 보통 스케줄 때 움직일 때, 이런 때였기 때문.
홍현희는 “보통 차를 타면서 시작하는데”라면서 “아무도 모르는데 땅이 많은 매니저라니. 류승수 롤모델 아니냐”라며 웃음을 유발했다.
매니저 또한 류승수의 의학 지식에 병을 알게 됐다고. 매니저는 “어느 순간 배가 아프고 불편하다고 했더니 류승수 형이 어디 눌러봐라, 라고 하더니 병원 알아보라고 하더라. 알고 보니 요로 결석이더라. 치료 받고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하며 “승수 형이 가진 리스트 중에 24시 병원 리스트가 있고, 의사분들 리스트업이 있다. 그래서 비뇨기과 의사 선생님을 알려줬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유는 류승수가 요로 결석을 15년 간 16번을 걸렸던 탓에 그는 이런 부분에서 민감했다. 류승수는 “최근에 사실 큰 수술을 했다. 1.7cm짜리 돌이 걸렸다. 그래서 요로결석 걸리기 전에 사인을 안다. 일단 소변 색깔이 변한다. 콜라색이 난다. 그럼 통증이 오기 전이니까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하필 전현무가 입은 옷이 갈색과 빨간색이 섞인 셔츠였다. 패널들은 "저 갈색에서, 빨간색이 되는 거랑 같냐"라고 물었다. 홍현희는 “오빠 일어나 봐라. 요로결석 룩 아니냐”라고 말해 모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류승수에게 "와, 오줌 박사 같으시다"라고 말해 웃지 못할 별명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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