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조현철 감독 "죽음이 제 삶으로 들어온 시기 있었다"[27회 BIFF]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10.09 19: 50

 배우 겸 감독 조현철(37)이 독립영화 ‘너와 나’를 연출하게 된 계기와 관련, “2016년에 개인적인 일을 겪으면서 죽음이 제 삶으로 깊숙이 들어온 시기가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조현철 감독은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열린 새 영화 ‘너와 나’의 상영 후 GV에서 “(작품을 시작한 시기는) 정확히 어느 때라고 말할 수는 없을 거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영화는 월드 프리미어로 올해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다.
각본 및 연출을 맡은 조현철은 이어 “오랜 시간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던 거 같다”며 “제 영화의 첫 관객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상영회를 찾은 관객들 및 취재진에 인사를 건넸다.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너와 나’의 관객과의 대화(Guest Visit, GV)가 열렸다.  조현철 감독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0.09 / foto0307@osen.co.kr

그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너와 나’는 고등학교 수학여행 전날, 세미(박혜수 분)와 하은(김시은 분)의 하루를 그린 퀴어 영화이다. 더불어 4·16 세월호 참사를 작품에 녹여내 추모했다.
한편 조현철 배우는 ‘척추측만’(2010), ‘뎀프시롤: 참회록’(2014), ‘로보트: 리바이벌’(2015) 등의 영화를 연출해 온 감독이다. 또한 영화 ‘판소리 복서’(2019)의 각본을 썼다.
/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