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문희, 82세 배우 틱톡커 도전장..호박고구마 레전드 썼다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10.13 10: 10

나문희, 안용진 작가 손 잡고 틱톡 크리에이터 데뷔 
"나 진짜야"..'틱톡커' 나문희, 의심 댓글에 직접 인증했다
배우 나문희가 틱톡커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나문희는 최근 안용진 작가가 설립한 글로벌 숏폼 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 유니코(Studio Unico)와 손을 잡고 틱톡 크리에이터로 데뷔했다. 계정 생성 후 빠른 속도로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중으로 벌써 팔로워 수가 6만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나문희의 연기 레전드라 할 수 있는 '호박고구마' 패러디 영상들이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는 나문희가 도전하는 '우산 제로투'다. 영상 속 우산 끝 부분에는 나문희의 트레이드마크인 호박고구마가 꽂혀 있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해당 영상은 100만이 넘는 '좋아요'를 이끌어 내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언어유희 개그를 녹여낸 '문희 열리네요' 실사판 콘텐츠도 인기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음악 플레이와 동시에 '문이 열리네요'(문희 열리네요) 구절이 흘러나오자 나문희는 "얘 왜 나 불러"라고 응해 폭소를 유발했다. 
해당 영상들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나문희님이신가요", "진짜 문희 할머니에요?", "진짜 맞냐"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나문희는 "이런 댓글들이 왜 이렇게 달려. 나 진짜야. 댓글 많이 달아줘"라고 인증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해 소통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특히 짧은 영상을 통해 간편하고 즉흥적으로 소통하는 숏폼 콘텐츠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82세인 배우 나문희의 도전은 단연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1961년 MBC 라디오 공채 성우 1기로 데뷔해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찾은 나문희는 최근 스펙트럼을 넓혀 쉼 없이 도전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 '뜨거운싱어즈'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섰던 나문희는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나왔다. 82살에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원하는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라. 확신이 있다면 여러분이 가는 그 길이 맞다. 사랑한다"라고 말해 감동을 남긴 바 있다. 
나문희의 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틱톡커 데뷔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 나문희의 행보에 기대와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한편, 스튜디오 유니코는 'SNL코리아', '신병' 등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안용진 작가가 새로 설립한 숏폼 콘텐츠 제작사로, 안 작가 특유의 트렌디하고 번뜩이는 기발한 콘텐츠들이 틱톡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나문희 외에도 문세윤, 이은지, 조원희, 래원, 이상준, 조현, 김두영, 김성원 등 다양한 영역의 셀럽 크리에이터들과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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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문희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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