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살 미혼 성시경 과몰입"..'결혼에 진심', 100일 만에 결혼 가능할까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10.13 14: 59

‘결혼에 진심’이 정말로 결혼에 진심인 출연자들의 진정성으로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둔다.
13일 오후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결혼에 진심’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지은 PD와 임선택 PD, 가수 성시경, 이진혁, 브레이브걸스 유정, 방송인 안현모가 참석했다.
‘결혼에 진심’은 결혼에 진심인 남녀가 연애를 넘어 결혼을 약속하는 100일간의 여정을 담은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결혼을 전제로 모인 남녀가 주어진 100일의 시간 동안 ‘내 반쪽을 찾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 러브타운에 모이고 일주일의 합숙 기간 동안 사랑하는 상대를 찾아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100일간의 초고속 리얼 로맨스를 현실적으로 담을 예정이다.

JTBC 제공

100일 만에 결혼을 향해 달려간다는 설정이 파격적이다. 김지은 PD는 “올해 초에 기획을 했다.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은데 그때는 이렇게 많아질거라고 생각 못했다. 개인적으로 연애 프로그램을 생각했을 때 중요 포인트는 진정성이라고 본다. 출연자들이 얼마나 진정된 마음을 보여주느냐라고 생각하는데, 연애의 끝이 결혼인 만큼 결혼하는 모습을 첫 만남부터 보여주고 싶었다. 진정성 있게 담아보면 진짜 사랑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출연자들을 만나니까 사람만 있으면 당장도 할 수 있다, 이제는 조금만 만나도 충분히 한달 안에도 결정할 수 있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진짜 사랑을 담을 수 있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PD는 “출연자들이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차별점이다. 처음에 섭외 했을 때 많은 시간을 두고 많은 분들을 보고 많은 걸 여쭤봤다. 제작진이 결혼정보업체 매니저가 되자고 할 정도였다. 사전 인터뷰 때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깊게 물어봤다. 종교부터 연봉까지 포괄적으로 물어보면서 잘 매칭시켜주고 싶었다.
만남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현실 리얼리티를 보여줄 ‘결혼에 진심’에 성시경, 안현모, 이진혁, 브레이브걸스 유정이 MC로 확정됐다. 기혼과 미혼은 물론 20대에서 40대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관점으로 공감을 나눌 예정이다.
임선택 PD는 MC 섭외에 대해 “성시경이 결혼에 관련된 토크는 어떻게 풀어줄지 궁금했다. 인물의 심리, 관계를 빨리 캐치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아주 작은 행동이나 짧은 말에서도 그걸 알아내주셔서 편집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안현모는 100일 만에 결혼한 산증인이다. 그 부분에서 조언을 해줄 게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녹화를 하다보니까 기혼자 입장에서 이야기 해주는 것도 많았고, 설레는 장면에서는 싱글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줘서 다채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유정은 가장 과몰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출연자들과 나이가 비슷해서 결혼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어서 가장 몰입을 하는게 아닌가 싶다. 유정이 원픽을 선택했는데, 그게 유지가 될지 다른 분으로 바뀔지 궁금하다”며 “이진혁은 20대의 관점에서 결혼을 어떻게 이야기할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올해로 44세, 아직 미혼 상태인 성시경은 “(나는 결혼에) 진심이 아니다. ‘결혼에 진심’을 진심으로 보는 MC다. (우리가 결과를) 아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제작진이 절대로 알려주지 않아 시청자의 마음으로 보고 있다”며 “(출연한 커플들이) 결혼을 한다면 축가를 해주는 걸로 공약을 걸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결혼을 해야 다른 프로그램과 차별화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시경은 “재미있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이 대단하게 부합되어서 출연을 결정한 건 아니다. 결혼을 향한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출연자들의 진심이 보일 것 같았다. 요즘 연애 예능에는 설정이 많은데, ‘결혼에 진심’은 정말 인생을 걸고 출연하신다. 결혼을 전제로 누군가를 만날 때 대화 주제 등이 바뀌는 게 포인트다”고 이야기했다.
이진혁은 성시경에 대해 “첫 촬영을 했을 때 성시경이 무서웠다. 어떻게 리액션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보면 볼수록 안현모와 진짜 몰입을 한다. 조용한 분위기 메이커다. 사근사근하게 풀어주고, 분위기가 싸해질 수 있는 걸 부드럽게 풀어줘서 능력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현모는 “성시경이 맏형으로 편안하게 본인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경험담을 들려줘서 화기애애하고 밝은 분위기로 촬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4MC 중 유일한 기혼자 안현모는 “요즘 연애 프로그램이 많아서 유행에 편승하는 게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결혼에 진심’은 올해 초부터 오랜 기간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연애 경험이 무수히 많고, 간접적으로 빅데이터가 많아서 연애 지식을 대방출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람 심리 분석을 좋아해서 기쁜 마음으로 섭외에 응하게 됐다. 그리고 내가 100일 만에 프러포즈 받아서 결혼한 사람이라서 산증인인 만큼 딱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현모는 “100일 만에 결혼에 골인할 수 있다는 건 잘 모르겠다. 남자 쪽에서 확신으로 밀어붙인 건 있다. 결혼이 기한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100일 만에 나도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해줄 수 있는 건 내 스스로 자신감이 있었다. 미래에 대한 걱정도 있었지만 내가 잘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출연자들을 볼 때도 본인을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안현모에 대해 “안현모는 이 프로그램 자체다. 좋은 표현으로 좋은 아줌마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공감 능력이 결혼한 사람만 할 수 있는 게 있다. MC들 중 유일한 기혼자라서 해줄 수 있는 조언이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27살 이진혁은 “100일 안에 결혼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그런 궁금증도 컸고, 진심이 확실하게 보이는 사람만 모이니까 볼 수 있는 게 달라지겠다 싶었다. 재미보다는 궁금증이 커서 출연을 결정했다. 내가 여기에서 뭘 얻어갈 수 있을까는 모르겠지만 같은 목적을 둔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유정은 이진혁에 대해 “재미있는게 있으면 이진혁과 보고 싶다. 너무 재미있게 설명하고 보더라. 이진혁이 감초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고, 성시경은 “이진혁은 연애하기 좋은 스타일의 남자다. 제일 중요한게 공감 능력인데, 그 능력이 뛰어나다. 같이 신나할 수 있는 남자다. 연애를 할거면 이진혁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32살 유정은 “사심을 채우려고 왔다. 저기 나온 누군가와 결혼한다는 게 아니다. 내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궁금증이 생겼다. 짧게 만나 결혼한 커플도, 오래 만난 커플도 있었는데 내가 누군가와 결혼을 한다면 100일 안에 결혼할 수 있을까 싶은 궁금증도 있다. 사심을 채우면서 내가 얻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정은 “예전에는 외모 쪽을 봤다면 ‘결혼에 진심’을 보면서 이 남자라면 100일 만에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남자 분이 여자 분을 대하는 눈빛과 행동들을 보면서 ‘저 사람이면 100일 만에 결혼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지은 PD는 “초반에는 출연자들의 관계성을 봐주시면 좋겠다. 결혼을 향해서 가는 프로그램이라서 후반부에는 어떤 커플이 성사되어서 고민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선택 PD는 “첫 방송이 중요하다 우연한 선택으로 운명이 결정된다라는 콘셉트로 시작되는데, 그게 끝까지 이어질지, 중간에 바뀔지 봐주시면 좋겠다. 생각보다 진도가 빠르다는 것도 봐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JTBC ‘결혼에 진심’은 13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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