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강성연, ♥김가온에 반한 이유? "감자탕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에 반해"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10.22 06: 51

강성연이 남편 김가온과의 첫 만남을 회상햇다. 
21일에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강성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함께 맛집을 즐긴 가운데 남편인 재즈피아니스트 김가온와의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강성연은 평소 아들들에게 매 끼마다 집밥을 차려준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나는 밥상을 차리면서 행복을 느낀다. 나는 초등학생 때 부모님이 바빠서 집에 안 계셨다. 나는 급식이 아니라 도시락을 쌌는데 친구들 도시락을 보면서 부러웠다. 우리 엄마는 도시락을 밖에서 사서 수위실에 맡겨두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연은 "촬영을 하니까 밖에서 사오는 도시락을 많이 먹는다. 잘 먹는 편인데 울컥할 때가 있다"라며 "도시락을 열면 풍기는 냄새가 있다. 플라스틱과 밥이 만나면 나는 냄새다. 그 냄새를 맡으면 약간 서글퍼질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성연은 "아들들이 나중에 군대 가거나 어른이 됐을 때 밥 냄새가 나면 엄마 생각이 날 것 같다. 나는 그 추억이 주는 힘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강성연, 허영만은 콩나물국밥이 나오자 맛있게 즐겼다. 허영만은 "콩나물 국밥의 매력은 시원한 국물이다"라고 말했다. 강성연은 "여기는 황태가 들어가서 더 개운한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사장은 육수에 황태 머리와 무를 듬뿍 넣는다고 설명했다. 또 대파와 파뿌리, 고추씨를 넣어 알싸하고 칼칼한 맛을 낸다고 말했다. 
강성연은 "콩나물국밥을 보니까 남편이 생각난다. 유학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버터에 에스프레소만 먹게 생겼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성연은 "방송을 통해 만났는데 회식을 하는데 감자탕을 먹었다. 근데 뼈를 엄청 잘 바르고 밥을 게걸스럽게 잘 먹더라. 그 모습을 보고 너무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허영만과 강성연은 서울 중구에서 직장인 맛집으로 손꼽힌다는 오징어불갈비찜을 즐기러 갔다. 강성연은 당면과 오징어를 함께 먹었다. 강성연은 "오징어랑 당면이랑 왜 같이 먹으라고 했는지 알겠다.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색깔이 안동찜닭 같다"라고 말했다. 
오징어불갈비찜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구미를 당기게 했다. 사장은 "과일을 많이 쓰니까 단맛이 나더라"라고 설명했다. 강성연은 갈비를 맛 보고 "너무 부드럽다. 너무 달달하고 불향이 확 난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고기를 초벌하지 않고 바로 넣었다면 기름 범벅이 됐을 거다"라고 말했다. 
사장은 불을 끄지 말고 졸여가면서 먹으라고 조언했다. 강성연은 "아까보다 더 진해지고 맛있어진다. 불 끄지 말고 졸이라는 이유를 알겠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재료의 간이 배면서 완성도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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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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