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콜롬비아에 패배해도 결승 가능…대만, 멕시코에 덜미 ‘덕분’ [U-23 월드컵]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0.22 07: 10

 대만이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에 패배하더라도 결승에 올라갈 수 있다. 한국의 결승전 상대는 일본 또는 멕시코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2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2 WBSC U-23 야구월드컵 슈퍼라운드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2로 아쉽게 패배했다.
조별리그에서 부터 6연승을 달리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맛봤고, 슈퍼라운드 성적 3승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일본을 꺾으면 자력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WBSC 홈페이지

그런데 개최국 대만이 21일 밤 멕시코에 덜미를 잡혔다. 대만은 멕시코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대만과 멕시코는 1-1 동점으로 연장 8회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정규 이닝은 7이닝으로 진행)
멕시코는 무사 1,2루에서 내야 땅볼로 1사 1,3루가 됐고, 내야 뜬공으로 주자들이 움직이지 못한 채 2아웃이 됐다. 2사 후 루벤 살리나스가 대타로 나와 좌전 적시타로 2-1로 앞서 나갔다.
대만은 8회말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멕시코는 고의4구로 만루 작전을 펼쳤다. 중견수 뜬공 아웃, 타구 비거리가 짧아 3루 주자는 태그업하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경기가 끝났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 끝내기도 가능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WBSC 홈페이지
조별리그에서 5연승으로 거둔 대만은 슈퍼라운드에서 한국과 멕시코에 잇따라 패배했다. 슈퍼라운드 2승 2패로 4위로 밀려났다. 대만을 꺾은 멕시코가 슈퍼라운드 3승 1패로 한국, 일본과 공동 1위가 됐다. 콜롬비아가 1승 3패로 슈퍼라운드 5위다. 호주가 4패로 슈퍼라운드 최하위 6위다.
슈퍼라운드 1~2위가 결승전, 3~4위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 마지막 날인 22일, 한국은 콜롬비아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멕시코와 경기를 갖고, 대만은 호주와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승리하면 4승 1패로 결승에 진출한다. 나란히 3승 1패인 일본과 멕시코가 맞붙어 승리팀이 결승 진출, 패배팀은 3~4위전으로 향한다. 대만은 호주에 승리해도 3승 2패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패배를 하더라도, 3승 2패로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 일본이 멕시코에 승리할 경우, 일본이 4승 1패로 1위로 결승에 올라간다. 한국, 멕시코, 대만(호주전 승리 전제)가 나란히 3승 2패가 되더라도 한국은 멕시코, 대만에 모두 승리해 상대 성적 우위로 2위가 된다.
일본이 멕시코에 패배할 경우, 멕시코가 4승 1패로 1위로 결승에 진출한다. 한국, 일본, 대만(호주전 승리 전제)이 나란히 3승 2패가 된다. 3팀의 상대 성적이 물고 물리면서 1승 1패, 득실률을 따지게 되는데 한국이 가장 높아 2위가 된다.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할 경우의 수는 딱 하나 존재한다. 한국이 콜롬비아에 패배하고, 멕시코가 일본에 승리하고, 대만이 호주에 패배하는 3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경우에만 가능하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열세인 호주, 콜롬비아의 동시 승리 가능성이 낮아 희박하다. /orange@osen.co.kr
WBSC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