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아직 17세임에도 일주일만에 680만원을 탕진할 정도로 큰 씀씀이가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4일 방송된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17세인 여고생 3명이 출연, 화장하고 나타나 웃음을 안겼다. 두 보살은 “화장하고 왜 강남역에 왔냐”며 귀여워하며 삼촌모드를 보였다.
본격적인 고민을 물었다. 사연녀 친구는 “이 친구가 또래에 비해 돈을 너무 많이 쓴다”며 한 달에 2백만원 쓴다고 했다. 씀씀이 큰 친구의 소비습관 고쳐달라는 것. 사연녀는 실제로 “하루에 3만원씩 용돈 받아, 부족할 때 더 받는거 다 합치면 한 달 용돈은 2~3백만원된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서장훈은 하루 3만원을 어디에 쓰는지 묻자 사연자는 “미용과 택시, 밥과 카페에 쓴다”며 버스로 학교가 10분거리인데택시를 이용한다고. 서장훈은 “어디가 불편한데 택시를 타나 이게 말이 돼?”라며 깜짝, 이수근은 “난 네 나이 때 10리를 걸어다녔다 초콜릿도 미군한테 얻어먹었다”며 충격 받았다.
또 평범한 집안이라는 사연녀. 서장훈은 “생일 안 지났으면 만 15세인데 한 달에 2~3백을 쓰냐”며 버럭, 사연녀는 “솔직히 사고싶은거 생기면 몇 십만원씩 달라고 한다”고 했다. 이에 이수근은 “이 정도면 용돈으로 전교1등이다”며 깜짝 놀랐다.
일과를 물었다. 아침 8시 등교해 5시쯤 하교한다는 사연자. 저녁은 밖에서 친구들과 사먹는다며 급기야 붙임머리에 43만원이나 썼다고 했다. 한 달 채 안 갈 때도 있다고. 게다가 친구들은 “깜빡하고 용돈 안 받는 날 , 3만원 빌리고 5만원으로 갚는다고 한다”고 해 친구들 사이에선 재테크 친구라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요거 아주 그냥 혼을 내야되는데…”라며 경악했다.
특히 친구들은 정확히 680만원 모았던 사연자를 언급, 한 번 깨서 일주일 만에 탕진했다고 폭로했다.사연녀에게 어디에 그 돈을 다 썼는지 묻자 “테블릿 PC사고 나머지 선물, 부모님 선물 아닌 전 남자친구 선물”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무려 전 남자친구에게휴대전화 바꿔주고 에어팟, 컴퓨터 풀세트까지 선물했다는 것. 3~4백만원 정도를 쓴 것이었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 용돈도 보내줬다 오래 만났던 사이”라고 했고 서장훈은 “17세인데 한 15년 만났냐,어이가 없다 정말”며 폭발했다. 서장훈은 “네가 나보다 돈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난 특별한 일 생기지 않는 한 너만큼 쓰지 않아, 쓸 일도 없어 나보다 네가 돈을 더 쓴다는게 말이되나”며 호통쳤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네가 뭔데 화장하고 강남역 카페를 가나 작년까지 중학생이었다”고 하자학생들은 “잘생긴 사람 봐야해 SNS 올려야한다”며 천진난만한 모습. 서장훈은 “너무 어이가 없다가도 너무 어려서 웃음이 난다”고 웃음 지었다.
이수근은 “사회나가면 첫 월급 300만원 벌기 힘들다”고 걱정하면서 “우리 아들한테 너무 미안하다5만원주고 3만원 거슬러 오라했더니 거슬러와 중2인데..난 꼰대아빠”라며 갑자기 아이들에게 미안해해 웃음을 안겼다.
사연자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고 싶다”고 하자 서장훈은 “그런 생각이 잘못 된 것 그걸 돈으로 막겠단 거냐 오늘부로 그런 생각 싹 버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해가 안 가는건 용돈을 주는 부모님부모님도 잘 생각해볼 문제, 애들 경제관념 무너진다”며 “씀씀이 책임질거 아니면 당장 그만하셔라, 무조건 용돈 한 달 50만원으로 통일해야한다”며 염려했다.
그러면서 사연자와 친구들에겐 “무조건 더치페이해라 누리는 걸 당연하다고 절대 생각하면 안 된다”며 재차 강조하며 조언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물어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