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마녀사냥은 이제 그만!' 이재영 팬클럽, 복귀 지지 성명서 발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10.25 15: 30

이재영의 팬클럽 ‘재영타임’ 회원들이 복귀 지지 성명문을 발표했다.
V리그 여자부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소속팀이 없는 이재영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의 근황, 몸 상태 등 원론적인 대화를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영타임 측은 25일 이메일을 통해 “이재영 선수의 팬클럽 재영타임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폭로, 편향된 일부 언론과 악의적인 일부 팬들의 음해로 인해 이재영 선수가 받은 처벌과 대우가 다른 사례와 비교해 그 정도가 매우 가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OSEN DB

이들은 “일방적인 폭로, 편향된 일부 언론과 악의적인 일부 팬들의 음해로 인해 이재영, 이다영 선수가 국내 배구계를 떠나게 된 지 약 2년이 지났다. 이들이 받은 처벌과 대우는 같은 시기에 있었던 스포츠, 연예계의 다른 학폭 또는 데뷔 후 폭행에 연루된 선수나 연예인에 비교하면 그 정도가 매우 가혹하고 예외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재영타임 측은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두 선수는 그간 수 차례에 걸쳐 폭로자와 배구계에 대한 사과를 했다  사건 초기, 폭로 내용의 진위를 떠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수 차례에 걸쳐 폭로자와 배구계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폭로자들은 ‘진정성’을 문제 삼으며 폭로자들은 만남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피했다”고 밝혔다.
또 “그 사이 두 선수는 현대판 마녀사냥이 따로 없는 언론과 악플러들의 공격을 무차별하게 받아야 했고, 심각한 명예훼손을 입게 됐다. 이에 사실이 아닌 부분을 바로잡기 위해 선택한 것이 사법절차였던 것이다. 모든 국민은 법의 보호를 받고 자신의 억울함을 법을 통해 해결할 권리가 있다. 얼마나 억울함이 크면 공격의 빌미가 됨에도 소송을 이어나가겠는가. 이것이 복귀를 반대하는 이유가 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쌍둥이, 가족이라는 이유로 연대책임을 묻고 같은 잣대로 징계를 내리고 복귀를 막 는 것은 옳지 않다. 작은 잘못이라도 잘잘못은 명확히 구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본인이 저지르지 않은 부분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된다. 물론 두 선수 모두에게 가혹한 결과라는 건 동일하다. 하지만, 이재영 선수에게 억울한 점이 있다는 것을 꼭 알아달라”고 주장했다.
재영타임 측은 한국배구연맹과 페퍼저축은행에 “우선 한국배구연맹에게 부탁드린다. 이재영 선수의 복귀에 관해 연맹 차원에서 최대한의 배려를 부탁드린다. 프로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내외 및 페퍼저축은행 본사 앞에서 이뤄지는 거짓 정보로 일관된 악성시위를 금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또 “데뷔 후 6년 반 동안 이재영 선수가 KOVO의 성장과 여자배구의 대중적인 인기를 견인하는데 힘쓴 점, 수많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로서 열심히 뛰고, 도쿄 올림픽 티켓을 따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점, 그리고 기부 활동 등을 통한 많은 선행을 한 점도 같이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재영타임 측은 페퍼저축은행을 향해 “먼저,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재영 선수와의 대화를 가져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대화가 공개된 이후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몰지각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행하고, 앞으로도 계획하고 있는 일부 악의적인 자들의 압박에 절대 흔들리지 마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번이 이재영 선수가 국내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또다시 그러한 기회가 일부 불특정 팬덤과 일부 매체 의 ‘협력’에 의해 희생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에 우리는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무리들의 행동에 대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원칙을 적용하되 ‘선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에 수많은 회원들과 외부인들이 기부와 격려의 댓글 등을 통해 도와주시고 있고 이에 힘을 얻어 우리는 앞으로도 이재영 선수 복귀를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글을 마쳤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