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오늘(27일) 8주기..여전히 그리운 마왕의 빈자리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2.10.27 06: 00

고(故)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났다.
신해철은 지난 2014년 10월 17일 서울 모 병원에서 위장관유착박리술 수술을 받고 고열과 가슴 복부 통증을 호소한 뒤 심정지로 쓰러졌다. 이후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졌다.
이에 고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 A씨는 2016년 11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1심에서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유족 및 검찰 측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며 2심에서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법원 역시 2심 판결에 손을 들어주며 A의사는 징역 1년의 형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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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사망 후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마왕’은 머물러있다. 최근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강원래, 故 김자옥의 무대를 다시 살린 ‘아바드림’의 제작발표회에서 유세윤은 “굉장히 좋아하던 신해철 형님을 아바타로 다시 만나봬도 그때 그모습으로 감동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며 여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마왕의 죽음 이후에도 팬들은 매년 다양한 추모행사가 진행됐으나, 2020년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다만 팬들은 자발적으로 묘소가 있는 추모관에 선물을 보내며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대상을 받으며 화려한 데뷔를 알렸다. 1992년에는 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인형의 기사', '날아라 병아리', '라젠카 세이브 어스’ 등을 발매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일상으로의 초대’,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민물장어의 꿈’,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카페’ 등 여러 명곡을 남겨 아직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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